오타니·마쓰이도 못했는데…'日 56홈런 거포' ML 데뷔전 '큼지막한' 홈런 폭발+화려한 신고식'→홈런볼 돌려주자, '사인배트 선물' 미담까지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좌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대포를 터트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2-14로 대패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1회 체이스 마이드로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2회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3타점 2루타 등 4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면서 스코어는 1-14까지 벌어졌다.

선발 셰인 스미스가 1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화이트삭스는 션 뉴컴(2⅓이닝 2실점)이나 조던 힉스(⅔이닝 3실점)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실점을 이어가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13점 차로 뒤지던 화이트삭스는 9회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다. 투수가 제이크 우드포드로 바뀐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온 무라카미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공략했다.
잘 맞은 타구는 계속 날아가 외야 2층 관중석 난간을 때리고 나오는 대형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 103마일(약 165.8km/h), 비거리 384피트가 기록된 타구였다. 맞자마자 넘어갔음을 직감한 무라카미는 타구를 지켜보며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무라카미는 4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몸쪽 직구를 참아내 볼넷 출루했고, 4회 1사 1루에서도 볼넷을 기록했다.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낮은 패스트볼에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무라카미였지만, 마지막 기회에서 홈런을 터트리면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같은 날 JJ 웨더홀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나 카슨 벤지(뉴욕 메츠)도 데뷔전 홈런을 기록했고,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4안타를 터트렸다. 무라카미 역시 데뷔전 '신인 돌풍' 중 한 축으로 당당히 섰다.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일본에서도 빅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경우는 흔치 않다. 무라카미 이전에는 2004년 마쓰이 가즈오(당시 뉴욕 메츠)를 시작으로 2008년 후쿠도메 코스케(당시 시카고 컵스), 2020년 쓰쓰고 요시토모(당시 탬파베이 레이스)까지 단 3명만이 해낸 기록이었다.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나 메이저리그 최초 50-50 클럽 가입자인 오타니 쇼헤이도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공교롭게도 무라카미는 NPB 데뷔전(2018년 9월 16일 히로시마전)에서도 첫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경기 후 "첫 발을 내딛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팀이 패배했으니, 모레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낸 부분에 대해서는 "목표했던 부분이라 정말 기쁘다"며 "시작은 했지만, 아직 161경기가 남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루하루 집중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파울이 되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각도도 괜찮았다. 조금 앞에서 맞았는데, 괜찮은 각도로 가서 좋았다"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의 역사를 새로 쓴 거포다. 201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데뷔한 그는 일본리그 통산 892경기에서 타율 0.270(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OPS 0.951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9년 36홈런을 터트리며 활약을 시작한 무라카미는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141경기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 114득점, OPS 1.168로 리그를 휩쓸었다. 그가 기록한 56개의 홈런은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기록을 넘어선 일본 국내선수 한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56경기에만 나섰음에도 22개의 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그리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목표를 이뤘다.
한편 무라카미의 첫 홈런은 밀워키 팬이 습득했는데, 곧바로 본인에게 돌려줬다. 무라카미는 감사의 의미로 친필사인이 담긴 배트를 선물로 줬다. 그는 "일본에서도 기념구를 배트와 교환했다"면서 "(홈런공은) 일본 본가로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브룩 플레처 SNS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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