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곰 사냥 나섰다…"올해 목표 8800마리"

김현정 2026. 3. 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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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곰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지역별로 곰 포획 할당량을 정하고 올해 8800마리를 선제적으로 사냥하기로 했다.

27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올해 지역별 잠정 곰 포획 목표 개체 수를 포함한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추정 개체 수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목표 개체 수와 지역별 포획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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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곰 피해 대책 로드맵' 확정
2030년까지 지역별 포획 목표 설정

최근 일본에서 곰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지역별로 곰 포획 할당량을 정하고 올해 8800마리를 선제적으로 사냥하기로 했다.

27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올해 지역별 잠정 곰 포획 목표 개체 수를 포함한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추정 개체 수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목표 개체 수와 지역별 포획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지역별 잠정 포획 목표는 도호쿠 지방 3800마리, 주부 지방 3500마리, 긴키·주고쿠 지방 900마리, 간토 지방 600마리 등 총 8800마리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홋카이도는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2025년부터 10년간 1만2540마리 포획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에 따라 포획을 이어갈 경우 2030년에는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특히 많은 도호쿠와 간토, 주부 지역에서는 곰 개체 수가 현재의 약 65%, 홋카이도에서는 약 70%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로드맵에는 곰 포획 인력과 장비를 늘린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지자체가 고용하는 곰 사냥꾼 등 관련 인력을 2030년까지 현재의 3배인 2500명으로 늘리고, 포획틀은 2배인 1만개, 곰 퇴치 스프레이는 3배인 2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곰이 여러 해에 걸쳐 목격된 지역에 대해서는 곰 출몰 시 긴급 대응 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사람과 곰의 생활권을 나눠 관리하는 계획도 2030년까지 수립한다.

한편 일본에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포획된 곰은 1만 마리에 육박했다. 이는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이전 최고 기록은 2023년 9099마리다. 지역별로는 일본 북동부 지역 도호쿠 지방에서 6579마리가 포획돼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도도부현별로는 아키타현이 1973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오모리현 1154마리, 후쿠시마현 1151마리, 이와테현 989마리, 야마가타현 968마리, 미야기현 344마리 순이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일본에서는 곰의 공격으로 23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이 중 13명은 목숨을 잃었다. 일본 정부는 주거 지역에서 곰 출몰 사례가 증가하자, 도심 지역에서는 경찰이 곰 사살 임무에 투입되기도 했다. 곰 출몰이 급증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지난해 연말 일본의 사회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한자로 곰(웅·熊)이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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