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아포짓? 최고의 선수 나갈 것"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앞두고 아포짓 스파이커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엔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부터 나선다. 정규시즌 4위로 KB손해보험과의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우리카드가 상대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그러나 5, 6라운드에선 우리카드가 승리했다.
블랑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정말 강하다. 그리고 세터(한태준), 미들블로커 1명(이상현), 99번(김지한)도 모두 한국 국가대표다. 우리카드가 원래 갖춘 전력으로서 가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에 다녀와서 부침이 있었지만, 우리도 그랬지만, 이제 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사이드아웃을 잘 돌리고, 브레이크 포인트에서도 공격을 차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신호진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지만 다소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 교체 카드를 많이 사용했다. 블랑 감독은 "단기전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기 시간의 한계가 있다. 기존 자원을 잘 활용할 것이다. 제일 잘 하는 선수를 올릴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한 건 신호진도 경기를 통해서 발전한 모습이 보이고 있고, 끝단에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을 맡아 챔프전에 직행해 통합우승까지 이뤘다. PO는 처음이다. 블랑 감독은 "3전 2승제, 5전 3승제든 승리가 목표인 것 같다. 2승을 딴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올라가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최대 8경기를 단기간에 치른다는 것이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여기서 승리해 챔프전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 대행이 팀을 맡은 뒤 후반기 14승 4패(승률 77.8%)를 기록하며 기적적으로 봄 배구 티켓을 따냈다. 이어 준PO까지 통과했다. 기세만큼은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까지 순위 다툼을 벌였고, 포스트시즌 들어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박철우 대행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다행이고, 패배했다면 기회가 없엇을 것이다. 3세트에서 승리하지 못한 건 아쉬웠다. 아쉽지만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 당시엔 김지한, 이상현 선수가 부상이 있어서 제대로 뛰지 못한 점도 있었다"고 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으나 준PO에서 활약한 김지한에 대해선 "호전되고 있다. 조금 통증이 있는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오전에 플로터 서브를 스파이크 서브 수준으로 때리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애를 많이 써주셔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하고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박 대행은 "정말 저한테는 배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다. 천안 팬들게 많은 성원을 받았다. 올 때마다 좋은 곳인데, 오늘은 우리카드 감독대행으로 왔으니까 좋은 기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자 혼잔데 삼계탕 3마리 반?"…'살인 집단' 잡은 수상한 주문 | 중앙일보
- "연금 월 350만원도 소용없다" 은퇴자 65명이 알려준 최악 직업 | 중앙일보
- 20년간 감기 안 걸렸다…94세 방사선 교수의 '20분 습관' | 중앙일보
- '29금 영화' 따라하며 아내와 성관계…그 남편 법정 선 이유 | 중앙일보
- 새벽 길가서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안성 아파트 앞 무슨 일 | 중앙일보
- 손에 '작업칼' 든 채 전력질주…탈영한 해병대 일병 CCTV 보니 | 중앙일보
- 이란 미녀 자매 딱 걸렸다…구글 입사해 기밀 빼돌리다 적발 | 중앙일보
- [단독] 절반은 텅 빈 검사실…"이미 파산지청 됐다" 눈물 | 중앙일보
- [단독] "이국종입니다" 60만명 속았다…유튜브 AI딥페이크 쇼크 | 중앙일보
- '미성년 2명 성폭행' 50대 유명 배우,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