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개막전에 류현진·양현종·김광현 셋 다 없다…신인 13명 포함, 전체 1순위 박준현은 제외

배지헌 기자 2026. 3. 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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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좌완 에이스 트리오 다 빠진 이례적 개막
- 한화 엄상백도 시범경기 부진으로 탈락
- NC 권희동 1군 합류, 이우성은 2군서 출발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사진=각 구단 제공)

[더게이트]

류현진도 없고, 양현종도 없고, 김광현도 없다. 21세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트리오가 나란히 2026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모습을 감췄다. 류현진과 양현종은 첫 등판일이 다음주 주중 시리즈라 전략적으로 빠졌고, 김광현은 어깨 수술로 제외됐다.

KBO는 28일 2026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의 개막 엔트리를 공개했다. 대부분 예상했던 이름들로 명단이 채워진 가운데, 들어간 이름보다 눈에 띄는 건 빠진 이름들이다. '코리안 몬스터' 한화 이글스 류현진, 현역 최다승 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 역대 최다승 3위 SSG 랜더스 김광현. 향후 KBO 명예의 전당 첫 턴 입성이 확실시되는 세 에이스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 류현진이 3이닝 7실점 충격의 대량 실점을 했다. (사진=한화)

세 에이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사정은 각기 다르다. 김광현은 어깨 수술로 사실상 올 시즌 전체를 날리게 됐다. 왼쪽 어깨 후방 골극 소견으로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만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릴 예정이라 올 시즌 마운드에서 김광현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현은 이날 구단을 통해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과 함께 내년 시즌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류현진과 양현종은 다른 케이스다. 두 선수의 첫 등판 일정이 다음주 주중 시리즈라, 그 전까지 엔트리 자리를 한 명이라도 더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와 KIA 관계자는 각각 "당연히 다음주 주중 시리즈에 맞춰 합류한다"고 밝혔다. 

두 팀 모두 개막 2연전은 외국인 에이스들로 치른 뒤, 주중 3연전에 맞춰 류현진과 양현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 전성기에는 팀의 1·2선발로 개막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던 두 선수의 이름이 엔트리에 없으니,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화에는 또 다른 예상밖의 탈락자도 있다. '78억' FA 엄상백이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불펜 강등과 한국시리즈 엔트리 탈락을 겪은 엄상백은 3월 21일 롯데전 시범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선발 경쟁에서 밀려났다. 1군에서 부상이나 부진 선수가 나오거나, 퓨처스리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기회가 돌아올 전망이다.

NC 다이노스에서는 시범경기 동안 2군에 내려갔던 베테랑 외야수 이우성과 권희동 중 권희동이 1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호준 감독은 두 선수를 2군에 내려 보내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고민하겠다"고 했는데, 권희동이 선택을 받았다. 이우성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박준현(사진=더게이트 DB)

신인 13명 역대급 신고식...1순위 박준현은 제외

이번 개막 엔트리의 또 다른 특징은 신인이다. 무려 13명이 데뷔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최유빈·오재원, 삼성 장찬희, NC 신재인·허윤·고준휘, KT 박지훈·이강민, 롯데 박정민·이준서·이서준, 키움 박한결·최재영이 개막전에 승선했다.

전체 1순위 지명자 키움 박준현은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반면 롯데 대졸 신인 박정민은 시범경기 호투로 자력으로 자리를 만들었다. 한화 오재원은 주전 중견수 후보로, KT 이강민은 주전 유격수 후보로 각각 경쟁에 뛰어든다. NC가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한 신재인도 개막부터 1군 무대를 밟는다.
개막 엔트리(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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