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괜찮아요" 마취 깨자마자 SSG 에이스가 떠올린 건 팬들이었다…김광현 어깨 수술 '성공적'

배지헌 기자 2026. 3.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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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뒤 마취 기운이 가시기도 전, 에이스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팬들을 안심시키는 한 마디였다.

SSG 랜더스의 상징 김광현이 27일 일본 나고야의 한 병원에서 왼쪽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대에서 내려와 정신을 차리자마자 김광현이 떠올린 건 자신을 걱정했을 팬들이었다.

김광현은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며 "마취에서 깨자마자 가장 먼저 '저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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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일본 나고야 병원서 수술 완료
- 약 1개월 현지 회복·재활 후 귀국 예정
- "다시 마운드 위에서 뵐 수 있도록 돌아오겠다"
수술이 잘 끝난 김광현(사진=SSG)

[더게이트]

수술 뒤 마취 기운이 가시기도 전, 에이스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팬들을 안심시키는 한 마디였다. "저 괜찮아요."

SSG 랜더스의 상징 김광현이 27일 일본 나고야의 한 병원에서 왼쪽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대에서 내려와 정신을 차리자마자 김광현이 떠올린 건 자신을 걱정했을 팬들이었다. 김광현은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며 "마취에서 깨자마자 가장 먼저 '저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광현은 당분간 일본 현지에 머물며 약 한 달간 회복과 초기 재활에 전념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SSG 구단 역시 에이스의 완벽한 복귀를 위해 모든 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수술이 잘 끝난 김광현(사진=SSG)

골극 발견된 어깨, 결국 피하지 못한 수술대

김광현의 어깨에 이상 징후가 포착된 건 지난 2월 중순이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도중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짐을 싸야 했다. 정밀 검진 결과 어깨 후방 부위에 뼈 표면이 가시처럼 돋아나는 '골극'이 발견됐다.

김광현과 구단은 수술만은 피하려 백방으로 노력했다.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까지 가동하며 기적을 바랐지만 통증은 끝내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22일 SSG는 수술 결정을 공식 발표하며 에이스의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재활 기간만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대수술이었다.

투수에게 어깨 수술은 팔꿈치보다 훨씬 까다로운 영역이다. 복귀 후 예전의 구속과 구위를 되찾는 건 쉽지 않다. 20대 중반에 수술대에 올랐던 한화 류현진 사례와 달리, 김광현은 30대 후반의 나이에 칼을 댔다는 점에서 재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기록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미 통산 200승까지 단 10승만을 남겨두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올 시즌 마운드 위에서 써 내려갈 예정이었던 역사적 기록들은 잠시 서랍 속에 넣어두게 됐다. 하지만 김광현은 좌절 대신 당분간 마운드 위의 투수가 아닌 '으쓱이(SSG 팬 애칭)'가 되어 동료들을 지켜보겠다는 마음이다.

김광현은 팬들에게 "다시 마운드에서 뵐 수 있도록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서른여덟의 봄이 되면 다시 예전처럼 강속구를 뿌리는 마운드의 김광현을 볼 수 있을까. 김광현은 믿고 있다. SSG 팬들도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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