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호의 날' 李대통령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적 사명"…野지도부도 총출동 (종합)

임철영 2026. 3.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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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라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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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55인 영웅들 유족·참전 장병 등 1500여명 참석
"영웅들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 평화와 번영의 터전 만들어야"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北 직접 언급은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라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이나 위협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보훈과 평화의 가치를 부각하는 데 무게를 뒀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의 바다 서해, 평화와 번영으로'를 주제로 서해수호 55영웅들의 유족, 참전 장병, 서해를 지키는 국민 대표, 일반 국민, 청소년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희생에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5월부터 생활이 어려운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매달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2030년까지 보훈 위탁 의료기관을 전국 2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에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산정할 때 의무복무기간을 포함한다.

이 대통령은 "숭고한 헌신을 감내한 이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국가를 위해 앞장서 나서겠느냐"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의 원칙을 실현하고자 보훈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장(斷腸)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유가족들이 생존의 걱정까지 떠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영웅들이 흘린 피와 땀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당시 목숨을 바쳐 임무를 수행한 서해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의 공훈을 기리는 날이다. 국민 안보 의식을 높이고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유족, 참전 장병들과 함께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의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의 묘역,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행사엔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개혁신당 소속 이준석 대표, 천하람 원내대표 등 보수 야당 지도부가 총출동 했다. 야권은 먼저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긴장 완화정책에 대해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천안함 폭침 16주기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불참 입장을 밝혔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훼손한 결정으로,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훈 정책구상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참전 명예 수당을 비롯한 각종 보훈 수당 인상,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확대,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의 단계적 인상 등이 제시됐다. 장 대표는 "서해를 지킨 영웅들과 유가족,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헌신에 걸맞은 존경과 예우를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말로만 예우하는 정당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가 행사에 참석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중동 정세와 관련한 민생 행보를 이유로 불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일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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