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코스피 26조 매도한 외국인, 코스닥은 순매수?… 뭐 샀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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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이탈은 커졌지만, 코스닥에서는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26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4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알지노믹스가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8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마리서치·로킷헬스케어·삼천당제약·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알테오젠·휴젤·오스코텍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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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이탈은 커졌지만, 코스닥에서는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로봇,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의 선별적 베팅을 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26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4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하며 전날보다 3000억원이 줄어든 규모지만, 같은 기간 중동사태로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6조6554억원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알지노믹스가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8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마리서치·로킷헬스케어·삼천당제약·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알테오젠·휴젤·오스코텍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에 포진했다. 바이오섹터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도 다수 자리했다. 이날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1위는 삼천당제약으로 27조1637억원을 기록했고, 알테오젠도 20조39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로봇·자동화 업종도 약진했다. 에스피지(로봇용 감속기·정밀 모터 제조)와 고영(반도체·전자 3D 검사장비)이 같은 기간 804억원, 724억원으로 외국인 투자자 상위 순매수 2위,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도체 업종은 심텍(반도체 패키지 기판), 네오셈(SSD·메모리 테스트 장비), 티에스이(반도체 검사·테스트 소모품) 등 후공정 및 부품 기업들이 10~20위권에 고르게 분포했다.
다만 기존 주도주들에서는 외국민 순매도 규모가 컸다. 리노공업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249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코프로(1714억원), 원익IPS(1683억원), 우리기술(14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까지 급등한 종목들로, 중동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 국면에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코스닥 개혁 일환으로 승강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향후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을 프리미엄(1부)·스탠다드(2부)·관리군 세그먼트로 분류한 후 세그먼트별 진입·유지 조건 설정을 통해 승급·강등이 역동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부실기업은 별도로 관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1·2부로 분리되면 어느 리그에 속했는지가 밸류에이션과 수급을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도 코스닥 1부는 기존 코스닥 전체보다 선별 부담이 낮은 투자 유니버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번 개편은 코스닥 시장의 자정 기능을 높이고, 시장 신뢰 회복과 외국인·기관 자금 유입 기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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