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은 대한민국 백신으로”… K방역 희망 된 ‘故이건희 1조 기부’

권지혜 2026. 3. 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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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시작된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 최초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고 팬데믹 대응과 관련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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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전문병원 내년 상반기 착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시작된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 최초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고 팬데믹 대응과 관련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은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제2회 이건희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사업 국제심포지엄(LISID)을 개최했다(사진). 감염병 관련 각계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7일에는 국가 차원의 국제공조를 목적으로 하는 제4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IDRIC)이 열린다.

LISID는 이 선대회장 유족의 기부로 추진되고 있는 대한민국 감염병 극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7월 첫 행사가 열렸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라고 강조해왔고 유족들은 그 뜻을 이어받아 2021년 4월 의료 공헌에 1조원을 기부했다. 이중 5000억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2000억원은 국립감염병연구소 인프라 확충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150개 병상 규모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내 완공이 목표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국립중앙의료원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임상 연구 인프라 구축, 팬데믹 시나리오에 따른 필수의료 등 총 10개의 감염병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치료 지원과 연구 후원에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2만8000여명의 어린이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얻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다음 팬데믹은 우리가 개발한 백신, 치료제를 가지고 대응하겠다는 각오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 선대회장 유족의 뜻깊은 기부가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공공적 투자로서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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