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단, 매우 이상해…합의 구걸하며 시간 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새벽 시간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이란을 향해 종전 협상 타결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협상단은 매우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협상을 '구걸'하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초토화돼 재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은 마땅히 그래야 하지만, 공개적으로는 단지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잘못됐다.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왜냐하면 일단 일이 벌어지면 되돌릴 수 없으며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종전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에 최후통첩했다가 돌연 지난 23일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이란 내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한 바 있다.
이후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대이란 제재 완화, 핵 프로그램 포기, 미사일 사거리·수량 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사항을 담은 종전안을 이란에 전달했다.
이란은 미국 측의 제안이 "과도하다"며 "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가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침략행위 중단, 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주권 인정 등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백악관은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는 없으며, 대화할 의향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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