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깜짝 발견' SON 173골 98AS 대역사 한 조각, 이 곳에…"100억 안긴 우리의 레전드" [MK 다이어리]

김현기 기자 2026. 3. 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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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8일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는 영국 밀턴-케인즈는 수도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인구 25만의 중형도시다.

그러나 영국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축구로 한정하면 밀턴-케인즈의 존재감은 상당히 줄어든다.

1889년 창단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윔블던 구단을 연고이전 형식 통해 2004년 밀턴-케인즈로 유치, 'MK 돈스'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한 뒤 3~4부를 오르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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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영국 밀턴-케인즈, 김현기 기자) "우리의 자랑입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8일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는 영국 밀턴-케인즈는 수도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인구 25만의 중형도시다. 영국에선 900만이 거주하는 런던을 제외하면 120만 버밍엄, 50~60만 맨체스터, 리버풀 등이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들이다.

그렇게 따지면 밀턴-케인즈도 작은 도시는 아닌 셈이다.

그러나 영국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축구로 한정하면 밀턴-케인즈의 존재감은 상당히 줄어든다. 밀턴-케인즈는 과거 칼링컵(지금은 카라바오컵) 시절 토트넘(이영표), 선덜랜드(기성용) 등과 한국 선수들이 속했던 팀과 몇 차례 붙으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잉글랜드 리그에선 2015-2016시즌 챔피언십(2부)에 잠깐 올랐다가 다시 3부로 강등된 것이 최고의 전성기였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태다. 1889년 창단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윔블던 구단을 연고이전 형식 통해 2004년 밀턴-케인즈로 유치, 'MK 돈스'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한 뒤 3~4부를 오르내리는 중이다.

2025-2026시즌은 4부리그에서 세 번째 보내는 시즌이다. 다행히 이번 시즌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3부 승격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밀턴-케인즈가 자랑하는 축구 역사는 분명히 있다.

홍명보호는 MK 돈스는 물론 여자축구팀, 유소년팀 등 이 지역 팀들이 훈련장으로 쓰는 에머슨 밸리 풋볼 클럽에서 계속 담금질하고 있다. MK 돈스가 4부 구단임에도 훈련장 시설과 잔디 만큼은 거의 세계 최고 시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더해 밀턴-케인즈는 좋은 유소년 선수들을 여럿 배출했다는 게 에머슨 밸리 풋볼 클럽에서 만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들의 말처럼 메인 구장을 바라볼 수 있는 2층짜리 클럽하우스 건물 계단엔 MK 돈스에서 잠재력을 뽐낸 뒤 좋은 구단으로 이적한 이른바 '레전드'의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델레 알리다.

클럽하우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맨 처음에 MK 돈스 유니폼을 입은 알리의 액자가 걸려 있다.

알리 외에 매튜 소리놀라(전 우니옹 생 쥘루아즈), 존 프리먼(전 캠브리지 시티), 브랜든 토마스-아산테(현 코번트리 시티), 데이비드 카수무(현 허더스필드 타운) 등이 MK 돈스의 빛을 낸 선수들이다.

그 중에서도 밀턴-케인즈에서 나고 자라 2015년 MK 돈스에 무려 500만 파운드(100억원)의 이적료를 선물하고 토트넘으로 간 알리는 MK돈스가 만들어낸 역작으로 꼽힌다.

클럽하우스에서 일하는 존 크리스티는 "밀턴-케인즈는 유소년 축구와 필드하키가 유명하다. 조만간 알리 같은 좋은 선수가 또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알리는 토트넘에 입단한 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4총사를 형성했다. 20대 초반의 4명은 토트넘이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통해 구단의 새 전성기 열어젖히는 중심에 섰다.

알리는 손흥민과도 친분이 좋았고 실제 둘은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곧잘 나누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괜찮은 콤비플레이로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173골 98도움을 폭발한 손흥민 대역사의 한 조각도 이 곳 밀턴-케인즈에 숨어 있었던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멜턴-케인즈, 김현기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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