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죄송하다. 보상에 최선”…막말 논란에 고개숙인 대전 안전공업 대표
임직원 회의 등에서 사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던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가 사과했다.

손 대표는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안전공업 사망자에 국화꽃을 놓고 큰절을 한 뒤 사과문을 읽었다. 손 대표는 “제 부주의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 특히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무조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유가족분에게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그게 더 급해서 이 자리에 뒤늦게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쏟아지는 언론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손 대표는 지난 24일 임직원 회의 자리에서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자신을 비판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어떤 ×가 (기자를) 만나는지 말하란 말야”라고 질책하면서 유족을 만나러 가야 한다는 임직원에게 “뭘 가만히 있어 봐. 유족이고 ××이고 간에”라고 말했다. “이번에 타 죽은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알아? 늦게 나온 사람이 (타 죽었어). 늦게 나오면 돼, 안 되겠어”라고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막말을 하기 전에 이틀 연속 분향소를 찾았다. 손 대표는 이번 참사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 21일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숨지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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