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주가 왜 떨어졌나 했더니…구글 ‘터보퀀트’ 뭐길래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3. 26. 16: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 메모리 사용량 6배↓기술 발표
국내외 반도체株 동반 약세 보여
모건스탠리 “과도한 우려...매수 기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함 국내외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용량 절감 기술 ‘터보퀀트’를 발표한 데 따른 결과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4% 넘게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6%대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가 급락하자 코스피 지수도 3%대 낙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구글 리서치가 전날 ‘터보퀀트’ 관련 논문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터보퀀트’는 인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해 AI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정확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메모리 사용량도 줄인다. 특정 작업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6배 넘게 절감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퀀트 터보 기술을 활용하면 지금보다 메모리 용량이 적어도 복잡한 AI 연산이 가능하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주가는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자원 활용을 효율화하는 신기술이 등장한다고 해서 해당 자원에 대한 수요가 전보다 줄어드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를 키우는 방향을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I 대중화를 앞당겨 오히려 메모리 수요를 폭증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전체적인 메모리 총 수요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AI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