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KCC가 주주총회에서 자본 운용·재배치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영역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KCC는 서울 서초구 소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재훈 KCC 대표는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산업 경기 둔화 속에서, KCC는 선제적·전략적 대응과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장기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안정적 배당 확대, 적극적 주주환원, 자본 운용과 재배치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ROE 중심의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성장, 주주환원을 동시에 실현해 그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KCC는 AI 기반 운영 효율화, 해외·상품매출 확대, 기존 사업의 절대적 경쟁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수익성 개선, 비용 구조 효율화, 선별적 투자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R&D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응용소재 등 신규 성장 영역 투자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CC는 이날 자사주 소각 안건도 가결시켰다. 17.2%에 달하는 자사주의 13.2%(117만4300주)를 2027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하고, 나머지 4%(35만8000주)를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 안건은 트러스톤 측의 철회로 상정되지 않았다. 트러스톤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이 주가 저평가 요인이라고 지목하며 주주제안을 제출했고, KCC 측이 해당 제안을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KCC는 주주제안 이후 트러스톤 측에 "보유중인 자산을 적정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 일부를 주주에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4조738억원으로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이날 정관 일부 변경 안건과 사외이사 남익현·손준성 씨 선임 안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안건 등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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