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예적금 넣니?”…ETF로 쏠린 ISA 자금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3.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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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 비중 35.1%…예적금 첫 추월
운용액 64조 돌파·가입자 800만명 시대
주식 ‘불장’에 ‘안정형’에서 ‘수익형’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계좌 자금이 예·적금 등 안전 자산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예·적금 편입 비중은 29.9%를 기록해 1년 전(44.5%) 대비 14.6%포인트(p) 급감했다. 반면, 국내외 ETF 등 펀드에 투자한 비중은 같은 기간 23.2%에서 35.1%로 11.9%p 급증했다.

ISA 계좌 내에서 ETF 등 상장펀드 투자 비중이 예·적금 비중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이 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직접 주식으로 투자된 비율(24.5%)까지 합산하면 전체 운용 자산의 약 60%가 증시로 향한 셈이다. 이는 투자자 성향이 기존 ‘안정형’에서 ‘수익형’으로 확연히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주식 투자가 대세로 자리 잡고 세제 혜택 매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형 성장세도 가파르다. ISA 전체 운용액은 64조1574억원으로 1년 전(36조3311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불어났으며 가입자 수 역시 597만명에서 807만명으로 3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 투입된 운용액은 전체의 64.8%에 달하는 41조571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년 새 5조1229억원의 자금이 국내 ETF 등 상장펀드를 통해 유입됐으며, 전체 자산에서 국내 상장펀드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5.1%에서 10.8%로 두 배 넘게 뛰었다. ISA를 통한 지속적인 펀드 자금 유입이 국내 증시를 부양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 업계 전문가는 “과거에는 ISA가 만기를 채우고 해지하는 단발성 상품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평생을 함께하는 자산 형성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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