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직 팔지마”…연말 2억 간다는 월가 ‘번스타인’
과거 하락장과는 상황 달라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확인했으며, 이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연말까지 15만달러(약 2억 240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 투기 중심 시장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자본 중심 구조로 전환되며 과거 하락장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중동 전쟁,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며 현재 약 7만달러 수준까지 내렸다. 지난해 10월 대비 40% 넘게 급락했지만, 번스타인은 지금 상황을 ‘건강한 조정’에 가깝다고 본다.
급락하는 중에도 ‘페닉셀(공포 매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번스타인 주장의 핵심 근거다. 과거 하락장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면 공포 매도가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이 같은 흐름이 일어나지 않았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은행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크게 낮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1년 넘게 이동 없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전체 60%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번 상승 사이클은 2027년 말 약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에 도달하며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 행보도 번스타인 주장을 뒷받침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운용기업 스트래티지는 올해 1분기 총 8만961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지난 2024년 4분기(19만4180개) 이후 두 번째로 큰 분기 매수 규모다.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76만1068개로 늘었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 한 곳이 올해 매수한 물량만 해도 신규 발행량을 초과한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전통 자본시장의 연결 고리가 깊어지면서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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