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말고 여기…반도체 소부장 ETF 수익률 최고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3.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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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株 ETF 수익률 높아
수익률 상위 10개 중 절반 차지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협력포럼’에 AI 반도체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장비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 달 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지수 추종 ETF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반면, 올해는 개별 장비 종목 중심 ETF가 강세를 보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인버스 포함 최근 한 달간 수익율이 가장 높은 ETF는 ‘SOL 반도체 후공정’이다.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수익률 21.98%를 기록하며 2위에 등극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18.94% 수익률로 4위를 차지했다. ‘SOL AI반도체 소부장’(16.67%)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권 ETF 중 절반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하지 않았다.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ETF 시장과는 확연하게 다른 흐름이다. 지난 1년간 수익률 상위 ETF는 ‘TIGER 반도체TOP10 레버리지’와 ‘TIGER 200IT 레버리지’였다. 반도체 랠리를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ETF 수익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TIGER 반도체TOP10 레버리지’와 ‘TIGER 200IT 레버리지’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 편입한 구조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 관심은 반도체 생태계 기반인 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반도체 소부장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한미반도체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와 열압착장비(TC 본더)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서 135.5% 올랐다. 리노공업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테스트 소켓 수요이 늘며 같은 기간 78.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대외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AI 반도체 수혜가 확실한 장비·공정 기업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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