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저지가 '나홀로 침묵' 왜 이래? WBC 결승전 이어 개막전서 '삼진 머신'

이형석 2026. 3. 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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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968="">애런 저지. AP=연합뉴스</yonhap>

2025년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 애런 저지가 개막전에서 양키스 타선 중 유일하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양키스 타선을 상대 선발 로건 웹을 공략하며 2회 5점, 5회 2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yonhap photo-3671="">저지가 26일 개막정네서 4회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yonhap>

이날 양키스 타선은 총 10안타를 합작했다. 저지가 안타 1개만 쳐도 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이날 지안카를로 스탠튼만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고, 나머지 선발 명단 7명은 1안타씩 기록했다. 
저지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삼진만 4차례 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저지는 5-0으로 앞선 2회 1사 3루에서 역시 웹에게 삼진을 뺏겼다. 4회 2사 1, 2루 찬스에서도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저지는 7-0으로 앞선 6회에도 바뀐 투수 키튼 윈에게 맥 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저지는 9회 초 선두타자로 초구를 건드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지만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yonhap photo-3525="">저지가 26일 개막전에서 4회 삼진을 당한 뒤 헬멧을 벗고 있다. EPA=연합뉴스 </yonhap>

저지는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을 넘어서며 '청정 홈런왕'으로 통한다. 통산 홈런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각각 3회씩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에게 AL 홈런왕을 뺏겼지만 타격왕(0.331) 출루율(0.457) 장타율(0.688)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까지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정확도 역시 돋보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베네수엘라와 결승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친 데 이어 개막전에서도 부진했다. 

한편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도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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