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앞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결별 "곧 밝힐 예정"

여자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도로공사가 김종민(52) 감독과 결별했다.
김종민 감독은 올 시즌 도로공사를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았다. 2016~17시즌부터 10시즌을 이끌면서 두 차례 우승했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로공사 구단은 3월 31일 계약이 만료되는 김종민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대비해 훈련중이었던 김종민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 결정되면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 이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과 작별은 돌이키기 어려워졌다.
김종민 감독은 도로공사를 이끄는 동안 창단 첫 우승을 포함해 두 번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팀을 1위로 올려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여자프로배구의 경우 선수단 구성과 조직 관리 등에 감독이 관여하는 부분도 많아 더욱 높게 평가받았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마친 뒤 김종민 감독과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김종민 감독이 A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구단 숙소에서 같은 팀 A 수석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아 지난해 4월 피소됐다. 양자는 합의 논의를 가지기도 했으나 입장 차를 보였다. 그러나 공기업인 도로공사 입장에서 재계약은 힘들어보였고, 포스트시즌을 치른 뒤 결별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법적 공방이 끝나지 않았고, 한국배구연맹도 법원 판결 이후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챔프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까지 참석한 감독에게 지휘봉을 내려놓으라고 한 부분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다.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프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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