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로 제주 소비자심리 '급냉'...경기 먹구름

최일신 기자 2026. 3.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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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만에 꺾였다.

지수는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2로 전월보다 4.2포인트(p) 내려갔다.

지수는 10개월째 기준치(100)를 넘겼지만, 지난해 6월(103.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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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CSI 전월比 4.2p 내린 '103.2', 9개월만에 가장 낮아
향후경기전망 10p↓...주택가격전망 15p 급락 '2년만에 최저'
중동사태 여파로 3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은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 ⓒ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만에 꺾였다. 지수는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동사태로 인한 물가 상승,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2로 전월보다 4.2포인트(p) 내려갔다. 석 달만의 하락전환이다. 

지수는 10개월째 기준치(100)를 넘겼지만, 지난해 6월(103.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전국 지수는 5.1p 하락한 107.0이다.

CCSI는 과거 장기(2003~2025년) 평균을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7일 제주도내 300가구(응답 243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을 토대로 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93)과 생활형편전망(95)이 전월 대비 각각 1p, 5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96)도 5p 떨어지며 석 달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더 악화됐다. 지난 2월 101까지 끌어올렸던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10p 내린 91로 급락했다. 현재경기판단(91), 취업기회전망(87)도 각각 2p, 5p 떨어졌다.

금리에 대한 불안도 함께 커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2p 오른 107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6개월 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가계저축(92)과 가계저축전망지수(94)는 각각 3p, 2p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지수(100)는 2p 올랐다.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더 빠르게 식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5p 급락한 90으로,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아졌다. 지수는 2024년5월(90) 이후 최저치다. 이 지수가 100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5월(99) 이후 10개월만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출금리 상승 등에 더해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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