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아틀레티코는 안중에도 없다? 로드리 "세계 최고 레알마드리드 제안 거절 불가"

김진혁 기자 2026. 3.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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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친정팀과 소속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은 인터뷰를 남겨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로드리는 과거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력이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길을 걸은 선수들은 많다. 직접적인 이적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그들은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나에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항상 놀랍고 압도적인 경기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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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드리가 친정팀과 소속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은 인터뷰를 남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세르비아 축구대표팀과 3월 A매치 친선전을 소화한다. 본래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피날리시마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서아시아 국제정세 영향으로 전면 취소됐다. 스페인은 28일 세르비아, 4월 1일 이집트로 대체 일정을 잡았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경솔한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로드리는 과거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력이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길을 걸은 선수들은 많다. 직접적인 이적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그들은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나에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항상 놀랍고 압도적인 경기장"이라고 답했다.

질문 자체도 우문인데 로드리의 답변도 우답이었다. 친정팀과 현 소속팀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대답이다. 로드리는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이다. 레알과 지역 라이벌인 만큼 양 팀의 경쟁의식은 상당하다. 이미 맨체스터시티 이적 과정에서 구단 이사진, 팬들과 마찰을 빚으며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했는데 라이벌 팀 이적 가능성까지 친정팀을 빗대어 서슴없이 답변하면서 더더욱 빈축을 샀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 발롱도르 X 캡처

맨시티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답변이다. 로드리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엄연한 맨시티 선수다. 게다가 로드리는 지난 2024년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단은 로드리 수상에 불만을 드러내며 시상식을 단체 보이콧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맨시티 팬들은 레알과 맞대결 때 로드리의 수상을 옹호하는 대형 걸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아틀레티코, 맨시티 모두 레알과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다. 로드리의 인터뷰는 두 팀을 모두 경험한 선수가 할 만한 발언으로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로드리는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흥미로운 리그지만 동시에 한계를 시험하게 만든다. 7년 동안 뛰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있지만, 지금은 여전히 매우 행복하다"라며 "현재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컨디션과 경기력, 그리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계약 문제는 그 이후의 일이다. 특히 다가오는 월드컵은 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며 월드컵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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