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기요금 묶어두니 재정손실…절약 협조해달라”
“다만 전기요금 동결 시 적자폭↑”
한국전력, 누적 적자 200조원대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 회의’에 참석해 “전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조금 특별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기는 한전이 완전히 독점 공급을 하고 있어 반대로 말하면 정부가 100% 책임을 지고 있는 구조”라며 “전기요금은 웬만하면 지금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요금 동결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요금 동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깊은 우려도 함께 밝혔다. 그는 “전기요금을 계속 이대로 유지할 경우 손실 폭, 즉 적자 폭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금을 과거 수준으로 묶어둘 경우 소비자들이 유류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등 오히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한전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곧 정부의 재정 손실은 물론 국가 차원의 과도한 에너지 낭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지금 한전 적자가 200조원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 점을 고려해 에너지 절감에, 특히 전기 사용 줄이기에 많이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97조4345억원, 영업이익 13조52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3%, 61.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각각 경신했다.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으로 2023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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