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ABC론, 정치인 분석 도구…지지층 갈라치기 목적 아냐"

김성욱 2026. 3.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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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최근 정치권과 여당 지지층을 달군 이른바 'ABC론'에 대해 "지지층을 분류해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치인과 비평가들의 행보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였다"라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인터뷰에서 지난 방송 이후 쏟아진 각종 비판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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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ABC론'에 여권·지지층 시끌
金 총리 "무슨 ABC…통합의 길 가야"
"정치인·비평가 행보 분석 도구일 뿐"

유시민 작가가 최근 정치권과 여당 지지층을 달군 이른바 'ABC론'에 대해 "지지층을 분류해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치인과 비평가들의 행보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였다"라고 해명했다.

유시민 작가가 ABC론을 설명하는 모습. 매불쇼 유튜브

유 작가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인터뷰에서 지난 방송 이후 쏟아진 각종 비판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지지층을 가치 지향의 A그룹, 이익과 성공 중심의 B그룹, 그리고 이들의 교집합인 C그룹으로 구분한 바 있다. 그는 A그룹에 대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코어 지지층'이라고 말했으나, B그룹에 대해서는 "친(親)명이라고 내세우지만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 이후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누가 ABC에 속하는지 구분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정치권에서는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3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언제는 대한민국에서 경제, 정치를 1류, 2류, 3류, 4류 나눴던 그런 시기도 있었고, 또 어떤 때는 국민들을 무슨 ABC로 나누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는 국민도 기업도 정부도 다 함께 힘을 모으고 실용과 민주의 길, 개혁과 중도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해당 방송에서 유 작가는 ABC론에 대해 "모든 인간은 생존을 위한 이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가지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다만 정치권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어떤 동기가 더 강하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일반 시민이나 당원 차원에서는 가치를 우선하는 A그룹이 원의 크기가 훨씬 크고 압도적"이라며 "반면 직업 정치인이나 스피커들의 세계로 오면 이익 동기가 강한 B그룹의 영향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훌륭한 지도자는 이 두 가치를 조화시키는 C그룹에서 나온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로 보여진다.

한편 그는 최근 김 총리가 자신을 겨냥해 '강남 지식인'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는 내용이라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면서 "나는 권력자가 아닌 비평가로서 내 말의 논리적 일관성에 책임을 질 뿐"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 전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총리와 나눈 텔레그렘 메시지에서 김 총리가 유 작가를 향해 "유명세,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 됐다"고 평한 것이 포착된 바 있다. 이후 김 총리는 유 작가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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