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정책적금 대전…케이뱅크는 왜 빠졌나

한상민 기자 2026. 3.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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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으로 정책적금 취급에 나선 가운데, 케이뱅크만 불참을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순익이 줄어든 가운데 이달 상장을 마친 케이뱅크는 올해 새로운 수신상품 출시와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더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수익성이 지난해 꺾인 데다 올해 기업공개(IPO) 이후 신규 상품 출시와 순이익 개선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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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허동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으로 정책적금 취급에 나선 가운데, 케이뱅크만 불참을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순익이 줄어든 가운데 이달 상장을 마친 케이뱅크는 올해 새로운 수신상품 출시와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더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카카오뱅크·토스뱅크 정책적금 참여…"2030 청년층 늘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했던 은행을 비롯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지난 20일 마감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청년미래적금 취급 공고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터넷은행의 정책적금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인포맥스가 3월 20일 단독 송고한 '인터넷뱅크, 정책적금 사업 뛰어든다…첫 상품은 '청년미래적금'' 기사 참고) 그간 인터넷은행은 정책적금에 참여하지 않아 왔다. 100%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서류 검토 등 운영 측면에서 한계가 컸기 때문이다.

이번 청년미래적금은 100% 비대면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전산 인프라를 갖춘 인뱅들이 적극 참여하게 됐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정책적금 상품으로 금융당국은 올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금융당국은 내달 청년미래적금에 대해 취급 금융사와 상품 금리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은 금리 수준과 인센티브에 따라 과거 정책상품보다 역마진 부담이 완화될지 주시하고 있다.

◇ '나홀로 역성장' 케이뱅크…IPO 이후 수익성 관리 나서나

반면 케이뱅크는 내부 검토 끝에 이번 정책적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 수신상품 준비를 고려해 불참했지만 추후 나오는 정책상품에는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수익성이 지난해 꺾인 데다 올해 기업공개(IPO) 이후 신규 상품 출시와 순이익 개선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보였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순익은 1천126억원으로 전년(1천281억원) 대비 약 12.1%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천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1% 늘었다. 토스뱅크 역시 작년 순익이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정책적금 대신 플랫폼 협업 기반의 독자 서비스 강화를 통한 청년층 확보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무신사' 회원 전용 금융 서비스가 거론된다. 케이뱅크만의 특색 있는 수신상품 등이 출시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청년층 고객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연내 무신사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무신사, 무신사페이먼츠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무신사 회원 전용 체크카드 및 결제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보니 가입 절차 등이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신청 자격 요건은 충족하지만, 인프라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사옥[케이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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