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본 LIV 골프, 상표권 분쟁 휘말려…보드카 업체 반발

롱 아일렌드 스피리츠는 24일(현지시간)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리브 골프가 주류 및 의류 상품에 ‘LIV’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자사의 대표 제품 ‘LíV 보드카’와 혼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롱아일랜드 노스포크의 한 마구간에서 출발한 크래프트 증류소로, 보드카를 비롯해 리큐어·위스키·칵테일 제품과 자체 의류 상품까지 판매해왔다.
문제는 리브 골프의 사업 확장이다. 리브 골프는 최근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 다우 빈야드 등과 협업해 ‘LIV 클럽하우스 쿨러’, ‘LIV 트랜스퓨전 칵테일’, ‘LIV 잇 업 블러디 메리’ 등 주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했다. 롱아일랜드 스피리츠 측은 이 과정에서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이 두 브랜드를 동일하거나 연관된 것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소장에는 “이미 유통업체, 소매업자, 소비자들이 LíV 브랜드가 리브 골프와 제휴 관계에 있다고 혼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막대한 외국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상업적 프로젝트와 연관됐다는 오해는 크래프트 정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브랜드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롱아일랜드 스피리츠는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과 함께 고의적 상표 침해에 따른 징벌적 배상, 그리고 리브 골프가 주류 및 의류에 ‘LIV’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다.
리브 골프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1년 출범한 리브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을 받으며 기존 PGA 투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인권 문제를 둘러싼 ‘스포츠 워싱’ 논란과 함께, 브랜드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아디다스, 미국 마이애미의 ‘LIV’ 나이트클럽 운영사와도 상표권 관련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스포츠 IP를 주류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브랜드와의 충돌이 현실화된 사례로, 이번 소송 결과는 향후 스포츠 산업의 브랜드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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