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약대 붙고도 교사 선택한 19세…교육감 "후회 없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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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마음이 정해졌기에, 만약에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불합격되었다면 반수, 재수를 해서라도 다시 갔을 거예요."
202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의대·한의대·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사범대를 선택해 화제를 모은 유하진씨(19)의 말이다.
임 교육감은 유씨에게 모두가 부러워하는 길을 뒤로하고 사범대를 택한 이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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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대 지원은 "학업 성과 확인 차원"
임태희 교육감 "교직 자부심 되도록 하겠다"
"처음부터 마음이 정해졌기에, 만약에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불합격되었다면 반수, 재수를 해서라도 다시 갔을 거예요."
202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의대·한의대·약대에 모두 합격하고도 사범대를 선택해 화제를 모은 유하진씨(19)의 말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화성시 병점고 졸업생인 유씨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임 교육감은 유씨에게 모두가 부러워하는 길을 뒤로하고 사범대를 택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유씨는 "수시 지원 6개 중 서울대 국어교육과 하나만 쓰려고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말하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고,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뭐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한의대, 약대를 쓴 것은 학교의 권고와 저의 학업 성과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씨가 교사의 길을 꿈꾸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담임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살피며 유씨에게 소설 스토리라인을 짜는 '습작 노트'를 쓰게 했다. 이후 고등학교에서 만난 교사 역시 성적과 관계없이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주는 분이었다. 유씨는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교직에 대한 확신을 키웠다고 한다.
유씨의 사연을 전해들은 임 교육감은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걸 만큼 빛나는 교직이라는 무대가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의사 대신 교사를 선택할 때 내색 한번 없이 믿어주신 부모님, 기사가 나간 뒤 쏟아진 여러 반응 속에서도 하진 학생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쌓아온 선생님이라는 '직이 아닌 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훗날 선생님이 되길 참 잘했다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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