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못 지키면 책임질 건가" 묻자…장동혁 답변은

정혜정 2026. 3.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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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재경위원장실에서 임이자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6·3 지방선거 목표로 서울과 부산 수성을 언급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서울과 부산을 못 지키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질 것이냐'는 물음에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반응했다.

장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저는 여태껏 필요한 정치적 역할을 해 왔고 그때마다 필요한 정치적 책임을 져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당으로서 여당의 지도부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통과됐을 때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제 정치적 책임을 다해 왔다"며 "어떤 경우에도 제가 져야 될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선거 시작 전부터 선거를 치르지도 않았고 후보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의 마음은 6월 3일이 아니라 6월 4일 이후에 가 있는 것"이라며 "적절치도 않고 제게 어떤 정치적 책임이 온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지방선거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TV조선에 출연해 "서울과 부산 승리가 결국은 '이 정도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장 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가 '다른 곳에서 뛰는 사람들은 그냥 지는 것이냐'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 저 정도의 발언에 대해 저렇게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저걸 이해 못 해서 저렇게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많은 곳에서 승리하는 것이 당연한 목표다. 그러나 지금 몇 개를 승리하면 이겼다고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이 가장 격전지이고 판세를 좌우하는 지역이고 이곳에서 이겨야 다음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방선거를 잘 치러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지역이 두 곳이 아니겠냐고 하는 것이지 당 대표가 어느 지역을 버리고 어느 지역은 패해도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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