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5년 남았는데 구단 옵션 없이 1725억원 계약, 컵스는 왜?

이형석 2026. 3. 25. 19: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외야수 피트 크로-암스트롱(24)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가 크로-암스트롱과 6년 총 1억 1500만 달러(172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크로-암스트롱은 마지막 2년 성적에 따라 최대 1억3300만달러(1천988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AFP=연합뉴스

MLB닷컴은 "이번 연장 계약에는 옵션 조항이 없다. 구단이 5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둔 선수에게 구단 옵션 없이 체결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오랫동안 우리 팀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크로-암스트롱과의 계약을 반겼다. 

MLB닷컴은 "크로-암스트롱은 최근 애리조나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걸어가던 중 6명의 어린이 야구 팬과 만났다. 그가 6명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활기 넘치는 플레이와 입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정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구단이 잡아두고 싶은 유형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컵스 구단 소속으로는 새미 소사(1993·1995년) 이후 30년 만에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컵스는 빅리그에서 293경기만 뛴 크로-암스트롱의 향후 활약을 믿고, 슈퍼스타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해이번 계약을 맺었다.
AFP=연합뉴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에 지명된 크로-암스트롱은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 123경기에서 타율 0.237 10홈런 47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7경기에 출전하며 처음 풀타임을 채운 크로-암스트롱은 타율 0.247에 그쳤으나 31홈런 95타점 35도루를 올려 내셔널리그(NL) 올스타로 뽑혔다. 에릭 데이비스(1987년)와 바비 본즈(1973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반기에 25홈런과 25도루를 기록한 세 명의 선수로 MLB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시즌 중에 연장 계약을 협의하다가 멈췄던 컵스로선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크로-암스트롱을 꼭 붙잡고자 옵션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