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이 언급한 '서울시장 컷오프' 후보, 뒤늦게 당사 찾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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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참여했던 이상규 전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컷오프(공천 배제) 직후 승복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가, 뒤늦게 불복 의지를 시사하며 입장을 바꿨다.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의 입장을) 수용하거나 받아들이겠다고 쓴 건 아니었다"면서도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승현 후보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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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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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컷오프' 입장 밝히는 이상규 국민의힘 이상규 전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공천 배제(컷오프)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 연합뉴스 |
다만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직후 낸 메시지를 두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거나 받아들이겠다고 쓴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발표 당일이었던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으로부터 서울시장 경선 컷오프를 당했다"면서 "이제 저는 담대하게 저만의 길을 가겠다"고 쓴 바 있다(관련기사: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오세훈·박수민·윤희숙 '3파전' https://omn.kr/2hh0s).
당시 그는 "당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제가 30년 동안 걸어온 '현장'이라는 정직한 길, 시민들의 삶이 숨 쉬는 '경영'이라는 실질적인 길을 걷겠다"면서 "저만의 길 위에서 반드시 그 해답을 쥐고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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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 권우성 |
이어 "원칙을 지키며 묵묵히 현장을 일궈온 사람에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공천은 이미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면서 "공정성을 잃은 선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명분을 잃고, 명분을 잃은 선거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저의 요구는 단 하나, 특혜가 아니라 출발선"이라면서 "누군가에게는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단 한 번의 공정한 기회를 기다려왔다면, 그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페이스북에선 (컷오프) 결과를 수용한다는 식으로 글을 써놓고 회견에선 입장을 선회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의 입장을) 수용하거나 받아들이겠다고 쓴 건 아니었다"면서도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승현 후보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저의)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왔다고 들었다"면서 "그냥 공정하게 출발선에만 세워달라는 게 제 뜻이다. 우리가 낸 1천만 원 심사비 돌려줄 것도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컷오프에 대해 재심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 등을 신청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후 공관위의 의견과 그들의 뜻을 보고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며 "아직 투쟁할 건지 (안 한 걸지) 결심은 안 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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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하는 한동훈-배현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2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기 앞서 한동훈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 전 위원장은 "저는 성북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운 경영인"이라며 "책상 위 보고서가 아니라 사람 사는 골목에서 하루의 장사와 한 달의 인건비, 한 가정의 생계와 지역 상권의 숨결 속에서 민생이 얼마나 무거운지 배워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 위원장은 이 전 위원장의 컷오프 소식에 "저를 비롯한 서울의 동료 당협위원장들을 줄줄이 윤리위에 제소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한 전 당협위원장, 성북 갈빗집 사장님은 컷오프됐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겸허한 시간이 될 거라 믿어 본다"라고 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한 8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한 가운데 제명된 인사와 함께 정치적 세를 과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도 비슷한 시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를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을 두고 "해당행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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