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주한 이란대사, '美 15개 조건 협상안'에 "페이크 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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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이란의 핵 포기를 포함해 미국이 제시한 '15가지 종전 조건'에 양국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페이크 뉴스"라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국회 외통위 위원들과의 면담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25일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면담하기 위해 외통위 소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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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한 이란대사에 "호르무즈 자유 통항 중요한 문제…노력해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이란의 핵 포기를 포함해 미국이 제시한 '15가지 종전 조건'에 양국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페이크 뉴스"라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국회 외통위 위원들과의 면담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김석기 위원장(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미국과 15개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맞냐는 질문을 했더니 (이란대사가) '페이크 뉴스'라고 답을 했다"며 "(이란 측은) 본인들이 주로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차원에서 설명했고, 미국 특히 이스라엘로부터 주로 도발을 받는 것이란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골자로 한 15개 조항의 요구 목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 목록은 ▲기존의 핵 능력을 완전히 해체 ▲핵무기를 절대 추구하지 않기로 약속 ▲이란 영토 내에서의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약 60%로 농축된 우라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인도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 시설 해체 ▲IAEA의 완전한 접근 권한·투명성·감시 권한 부여 ▲역내 대리 세력 전략 포기 ▲역내 대리 세력에 자금 지원·지휘·무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상태 유지 ▲ 미사일 프로그램 사거리 수량 모두 제한 ▲미사일 사용은 자위 목적에 한정 등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 공습 '최후통첩' 기한을 5일 유예하겠다며 위의 15가지 요구 목록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여야 외통위 위원들은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에게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빨리 국제적으로 자유 통항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조치해주면 고맙겠다고 얘길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대사에) 이런 문제를 본국에도 얘기하고, 대사도 많이 노력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현재도 호르무즈 해협 내에 28척의 우리 선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 선박에 승선한 선원도 180명 가까이 있는 거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안전 문제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해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란이 걸프국가 주변국을 공격해서 민간시설이 많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우리가 파악하기로 걸프국가에 우리 국민이 1만3천명 정도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안전 문제를 각별히 신경 써달라 강조했다"고 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이란 내에 있는 한국인의 대피 문제에 대해 이란 당국이 적극적으로 조치했고, 한국민이 원하면 가장 우선하여 안전한 곳으로 나갈 수 있도록 협조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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