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대를 잇는다”…갤러리나우 ‘유산: 이어받은 시간’전

윤일선 2026. 3.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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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1세대가 구축한 미학적 기반 위에 2세대와 3세대가 각기 다른 해석과 표현을 더 하며 예술을 확장해 온 과정이 전시를 통해 드러난다.

이 대표는 "예술은 강물처럼 흐르며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의 뿌리와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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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부녀 작가 한자리 세대 계승 조명
박수근·천경자 등 예술가 가문 참여
20주년 기념 한국미술 정체성 재조명
왼쪽부터 천경자의 ‘소녀’(1994), 수미타김의 ‘Wrapped in Tranquility-8’(2024). 모녀 작가의 작품. /갤러리나우 제공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나우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념전 ‘유산: 이어받은 시간(Heritage: Time Inherited)’전을 4월 2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대부터 3대에 걸쳐 예술적 가치와 작가 정신을 이어온 ‘예술가 가문’에 주목한다. 부자·부녀·모자 등 가족 단위로 형성된 작업을 통해 세대를 관통하는 예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왼쪽부터 박수근의 ‘시장의 여인’(1960년대), 박성남의 ‘kenosis-태극태극 놀던 달아’(2026), 박진흥의 ‘빛방울이 떨어진 나날들’(2026). 3대에 걸친 작가의 작품. /갤러리나우 제공


이순심 갤러리나우 대표는 “맥을 잇는다는 것은 단순한 계승이 아니라 앞선 세대의 정신을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언어로 재해석하는 창조적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형성해 온 가문들이다. 박수근–박성남–박진흥으로 이어지는 3대 작가, 오지호–오승우–오승윤 삼부자, 천경자와 수미타김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 가문이 포함됐다.

이들의 작업은 단순한 가족 서사를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구조를 보여준다. 1세대가 구축한 미학적 기반 위에 2세대와 3세대가 각기 다른 해석과 표현을 더 하며 예술을 확장해 온 과정이 전시를 통해 드러난다.

왼쪽부터 오지호의 ‘항구’(1975), 오승우의 ‘봄’(1986), 오승윤의 ‘The Village’(2002). 3대에 걸친 작가의 작품. /갤러리나우 제공


전시는 ‘보존과 변주’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모 세대가 형성한 예술적 토양 위에 자녀 세대가 새로운 시각을 더하는 방식으로, 예술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동서양 미술사에서 이어져 온 ‘예술가 가문’의 전통과도 맞닿아 있다. 브뢰헬, 홀바인, 젠틸레스키, 와이어스 등 사례처럼 예술은 가족과 세대를 통해 이어지고 발전해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갤러리나우는 2006년 개관 이후 20년간 전시를 이어온 공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역할을 다시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예술은 강물처럼 흐르며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의 뿌리와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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