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TSMC처럼”…연내 美 상장 노리는 SK하이닉스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3. 25. 1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SEC에 신청서 비공개 제출
연내 ADR 방식 美 상장 목표
하이닉스, 장중 5%대 급등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연내 목표로 추진한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메모리 생산 능력을 확대해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당사의 미국 주식예탁증서에 관한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공시를 통해 상장 작업이 본격화 됨을 알렸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대만 TSMC와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이 같은 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 규모가 약 10조원에서 15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측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막대한 투자금을 적기에 확보해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026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장 공모의 규모나 방식, 일정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최종적인 상장 여부는 SEC의 등록신청서 검토 결과와 시장 상황, 수요예측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사측은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상장 추진 소식에 SK하이닉스 주가도 치솟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5.27%(5만2000원) 오른 10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