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야드 늘었다" 비거리는 더 늘고 쇼트게임은 더 강해졌다, '통산 8승' 김효주의 우승 비결은?

윤승재 2026. 3.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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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요넥스 제공

김효주(31·롯데)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오는 26일부터 29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3일 끝난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8승 고지를 밟은 김효주는, 자신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번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노린다.

최근 김효주의 상승세는 철저한 장비 매니지먼트를 통한 '비거리 상승'과 '쇼트게임의 견고함'에서 비롯됐다.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는 지난 파운더스컵 1~4라운드 동안 평균 273.75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시즌 평균 비거리(247.36야드)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올 시즌 평균 비거리 역시 259.71야드를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비거리 증가의 기술적 배경에는 맞춤형 장비 교체가 있다. 김효주는 올해부터 드라이버 샤프트를 '요넥스 카이자 라이트 4S' 스펙으로 바꿨다. 스윙 스피드 증가를 위해 드라이버를 경량화하되, 타점과 방향성의 불안을 제어하기 위해 4S 스펙을 최종 선택했다.

요넥스 관계자는 "선수가 힘을 실어 안정적으로 볼을 보낼 수 있도록 기존(3X 스펙)보다 약간 무게감을 더한 새로운 스펙을 일본 본사에 요청해 제작했다"며 "전지훈련에서 테스트한 후 선수의 만족도가 높아 바로 실전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 역시 "비거리가 12야드가 늘었고 이전보다 볼이 묵직하게 맞는 느낌이 든다. 비거리 증가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자신감도 커졌다"고 밝혔다.

요넥스 카이자라이트 샤프트. 요넥스 제공

티샷 거리가 늘어 세컨드 샷 거리가 짧아지면서, 김효주 특유의 정교한 쇼트게임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볼이 그린 주변 러프와 벙커에 빠지는 위기가 잦았으나, 날카로운 어프로치 샷으로 타수를 지켜냈다. 당시 김효주는 "어프로치 샷에 자신이 있어 파 세이브에도 확신이 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러한 쇼트게임의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사용해 온 타이틀리스트 보키 라인업의 최신 모델 'SM11 웨지'가 있다. 김효주가 구성한 웨지 스펙은 48.10F, 52.08F, 58.06K다. 48도와 52도에 적용된 F 그라인드는 풀스윙 시 안정적인 임팩트를 유도하며, 그린 주변에서 주로 사용하는 58도에는 낮은 바운스(6도)의 K 그라인드를 적용해 타이트한 라이나 벙커 등 트러블 상황에서의 관용성을 확보했다.

<yonhap photo-4009=""> 벙커샷 중인 김효주. AFP=연합뉴스</yonhap>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 시리즈. 타이틀리스트 제공

비거리가 늘어나면서 강점인 쇼트게임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진 셈이다.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인 장비 매니지먼트가 만든 시너지 효과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주 세계랭킹 8위에서 개인 최고 타이기록인 4위로 뛰어올랐다. 랭킹 4위 복귀는 2015년 3월 이후 11년 만이다.

'진화한 김효주'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드라이버 샤프트를 요넥스의 3X 스펙으로 변경해 우승했다. 김효주는 더 진화한 장비와 더 날카로운 샷 감각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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