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 따라 요동친 은값...ETN 순위 '전도'

박근아 2026. 3. 25. 0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초토화 협박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공격 보류'로 돌아서자 국내 은(銀)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 상위권이 하루 만에 뒤집혔다.

전날인 24일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8개가 은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지난 23일만 해도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7개가 은 가격을 2배 반대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는데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초토화 협박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공격 보류'로 돌아서자 국내 은(銀)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 상위권이 하루 만에 뒤집혔다.

전날인 24일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8개가 은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이 수익률 25.38%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24.39%),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3.66%),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23.0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3일만 해도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7개가 은 가격을 2배 반대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는데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하지 않으면 발전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리자 은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 인버스 2X 은 선물 ETN(H)(39.02%)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KB 인버스 2X 은 선물 ETN(34.08%), 메리츠 -2X 은 선물 ETN(H)(33.96%), 미래에셋 인버스 2X 은 선물 ETN B(33.05%), 신한 인버스 2X 은선물 ETN(H)(31.67%) 등도 같은 날 수익률 상위 ETN에 올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꿈에 따라 은값이 널뛰기를 한 결과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그는 이란과 대화를 재개했다며 "(이란과)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귀금속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가격은 한동안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눌려있던 차였다.

특히 은값의 변동성이 유독 크다.

지난 이틀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변동성완화장치(VI) 총 615건 중 가장 자주 발동된 종목이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17건)이었다. 메리츠 인버스 2X 은 선물 ETN(H)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은값이 완전 회복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구분이 없는 '에브리씽 변동성 확대 국면'이라고 최근 상황을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지금 당장은 중동 긴장을 상수로 보면 단기적으로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에너지와 달러를 제외한 자산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은의 본격적인 반등은 전쟁이 다소 마무리되고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없어질 때로 판단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은 "트럼프 게시물에 반등해 금과 은 가격이 각각 4천500달러와 71달러까지 올랐으나, 전체 낙폭을 만회하기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의 유예 메시지는 이란에 48시간 이후 타격하겠다는 위협에 대한 해결일 뿐, 시장은 중동 사태가 종결되지 않았다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은 (대외적 상황이) 위험하면 오르고, 반대로 안전하면 내리는 '안전자산'인데 이런 반대 상황을 보이는 게 이상하긴 하다"며 "지난 1월 31일 금·은을 포함한 대규모 자산 매도세가 있었는데 그날을 기점으로 안전자산 성격의 금과 은, 백금과 팔라듐이 위험자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거래되는 5월분 은 선물 가격은 25.66% 내렸다. 같은 기간 4월분 금 선물 가격은 16%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