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봇주 여전히 과소평가… 지수 하락할 때마다 분할매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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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재다 보면 영원히 못 사죠. 지수가 내려올 때도 시장이 꺾였다고 판단돼 사지 못합니다. 보유 자금을 모두 투입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금의 20~30% 정도를 현재 지수와 상관없이 투자해보라는 겁니다."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멘토 역할을 해온 염승환(사진) LS증권 이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식을 시작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전쟁이 지속하는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주도주를 분할로 매수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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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재다 보면 영원히 못 사죠. 지수가 내려올 때도 시장이 꺾였다고 판단돼 사지 못합니다. 보유 자금을 모두 투입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금의 20~30% 정도를 현재 지수와 상관없이 투자해보라는 겁니다.”
국내 증시가 이란사태 격화에 조정받고 있다. 전황에 따라 급락과 급등을 오가는 장세여서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아 단기 매매에 나섰다가는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멘토 역할을 해온 염승환(사진) LS증권 이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식을 시작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전쟁이 지속하는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주도주를 분할로 매수하라”고 권했다.
그는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주도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염 이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대비 4배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도 올해 인공지능(AI)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체질이 바뀌었다는 것이 판단 근거다. 그는 “마이크론 CEO가 AI시대 메모리반도체는 ‘전략적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며 “마이크론이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3~5월) 매출총이익률을 81%로 제시했는데, 이는 TSMC(약 60%대)를 뛰어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모리 세계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염 이사는 로봇과 증권업종도 반도체와 함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먼저 증권주는 상법개정과 중복상장 금지 등 정부의 증시 체질개선 정책의 최고 수혜 산업이라는 평가다. 로봇 분야의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자회사로 둔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염 이사는 “현대차는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완성차 업체로 본다면 비싸지만 로봇주로 본다면 중국의 샤오펑이나 미국의 테슬라에 비해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개별 주식 투자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겐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를 시작하길 권했다. 그동안은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좋았지만, 앞으로 1~2년 동안은 코스피200 추종 ETF가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강세장에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면 적어도 실패하지 않는다”며 “지수 추종 ETF 투자에 친숙해진 이후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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