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공백' 걱정에도 봄배구 진출→성과 확인한 흥국생명…"여러 각도에서 팀 분석해야" [장충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3. 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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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2025-2026시즌을 마감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25-19 21-25 18-25 23-25)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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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2025-2026시즌을 마감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25-19 21-25 18-25 23-25)으로 패배했다.

흥국생명은 아홉 차례나 서브득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공격성공률으 40.9%에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정윤주와 이다현이 각각 14점, 11점을 뽑았다.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흥국생명은 정윤주,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을 앞세워 플레이오프행을 바라봤다. 특히 정윤주가 1세트에만 7점을 만들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GS칼텍스의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살아났고, 교체 투입된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까지 위력을 뽐냈다. 결국 흥국생명은 4세트마저 잡지 못하면서 1경기 만에 봄배구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요시하라 감독은 "팀은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끝까지 기복이 심한 건 극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2세트 이후 서브 전략이 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바의 공격성공률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고 총평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2025-2026시즌을 시작한 흥국생명은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흥국생명이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1라운드 6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조금씩 힘을 냈다. 요시하라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요시하라 매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무조건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해봐야 안다고 생각했다"며 "(내게) 한국 리그가 처음이고 우리 팀에 대한 시즌 초반 평가가 좋지 않았던 점을 알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요시하라 매직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자 요시하라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한 평가가 그 정도로 낮았나"라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고 팀을 육성하는 게 네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시하라 매직이라는 게 좋은 뜻이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 내 일은 한국 배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제 흥국생명은 2026-2027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요시하라 감독은 "(어떤 팀으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조금만 시간을 더 주셨으면 한다. 사실 시즌이 막 끝났고 다음 시즌에 선수단 구성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비시즌 동안 레벨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을 여러 각도에서 보며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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