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후폭풍…주요국 3월 PMI 하락, 물가 급등

뉴욕 특파원=황윤주 2026. 3.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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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2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전쟁 여파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경제학자는 "플래시 유로존 PMI는 중동 전쟁이 물가를 급격히 높이는 동시에 성장을 저해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경보를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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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후폭풍 지표에서 확인
세계 각국 PMI 크게 하락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상승

이란 전쟁이 2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전쟁 여파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P글로벌이 집계한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각국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존 종합지수는 예상치보다 더 크게 하락했고, 호주는 갑작스러운 경기 위축을 보였다. 인도의 제조업 활동은 2021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둔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동시에 물가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투입 비용 인프레이션'은 3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원자재, 에너지, 인건비 등의 비용이 상승해 물가가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투입 원가 인플레이션과 유사한 영국 제조업의 유사한 지표 역시 1992년 이후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제조업체들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1992년 '블랙 웬즈데이' 위기 이후 최대치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는 미국 지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호주, 일본, 인도, 프랑스, 독일, 유로존, 영국 등의 지표에서 모두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각국의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이란 전쟁의 여파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주 중동 분쟁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과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독일과 영국 통화정책 당국자들도 매파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유로존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호주는 이미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일본은 이르면 4월 통화정책 관련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경제학자는 "플래시 유로존 PMI는 중동 전쟁이 물가를 급격히 높이는 동시에 성장을 저해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경보를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러쉬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글로벌경제 책임자는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 글로벌 경제는 모멘텀을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진국의 PMI 지표는 초기 회복세가 고유가,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 위축된 심리 조합으로 질식할 위기에 처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러쉬는 "이란 전망에 대한 핵심 질문은 호르무즈 해협이 얼마나 오랫동안 폐쇄될 것인가, 그리고 중앙은행들이 이 쇼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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