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선생님이 되길 참 잘했다고 증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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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한의대, 약대.
세 개의 합격장이 손에 들어왔을 때, 유하진 학생은 서울대 국어교육과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알아보는 사람이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유하진 학생을 만난 뒤, SNS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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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한의대, 약대. 세 개의 합격장이 손에 들어왔을 때, 유하진 학생은 서울대 국어교육과 하나를 집어 들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길을 뒤로하고 선택한 교직. 그 결정 앞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처음부터 마음이 정해졌다"
유하진은 수시 지원서를 펼칠 때부터 마음이 정해져 있었다. 6개 중 하나, 서울대 국어교육과만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왜 의약계열까지 지원했을까.
"학교의 권고도 있었고, 제 자신의 학업성과를 확인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만약에 국어교육과에 불합격되었다면 반수, 재수를 해서라도 다시 갔을 겁니다."
그 말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확신이 있기 때문일까.
초등학교 5학년, 교실 뒤편에 앉아 있던 유하진을 본 선생님이 있었다. 그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알아보는 사람이었다. 유하진이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즋어한다는 걸 눈여겨본 그 선생님은 다른 숙제를 내주었다. 소설 스토리라인을 쓸 수 있게.
"그때 느꼈던 감정이 지금까지 이어져 있어요. 누군가 나를 봐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된 거죠"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성적표와 상관없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가는 선생님을 만났다. 그 선생님 옆에서 유하진은 생각했다.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
작은 관심이 어느새 인생의 방향이 되어 있었다.
"부모님은 내색 한 번 없이 믿어주셨다"
합격장이 나왔을 때도, 기사가 보도되고 난 후에도 유하진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것은 오직 하나 때문이었다.
"부모님이 '의사 대신 교사'를 선택할 때 내색 한 번 없이 믿어주셨어요. 그게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힘이 있었다. 오랜 기간 쌓아온 확신이었다.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뭐든 가치가 있다는 믿음. 말하고 가르치는 일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는 확신.
"기사가 나간 뒤 여러 반응들이 있었지만, 흔들릴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처음부터 '직이 아닌 업'으로서의 교직을 생각했으니까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유하진 학생을 만난 뒤, SNS에 글을 올렸다. 유하진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책임감으로 가득했다.
임 교육감은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걸 만큼 빛나는 무대인 교직이,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약속했다. "훗날 선생님이 되길 참 잘했다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학생 한 사람을 넘어 경기도의 모든 선생님께 드리는 다짐이기도 합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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