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 논의 재개할 것...제2공항, 공론화 통해 결정"

홍창빈 기자 2026. 3. 24. 18: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 지방선거, 언론4사 특별대담] (7)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 변방의 섬 아닌 대한민국 미래 선도 지역으로 정립"
"3개 기초시 체제, 용역 통해 정확하게 설계...도민 걱정 최소화"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통해 공론화...도민결정 환경평가에 반영"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삼다일보.한라일보 등 언론 4사 공동 주최로 열린 '2026 제주의 선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대담에 출연한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4일 민선 8기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다 중단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2030년 도입 토대는 마련돼 있다"면서 민선 9기 도정에서 다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나오는 오는 9월쯤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한 후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체계에 대해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의 고도화 필요성을 전제하며, 많은 논란이 됐던 서광로 섬식 정류장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자가용 운전자들의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동보도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삼다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공동 주최로 열린 '2026 제주의 선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대담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먼저 재선 도전 결심 배경에 대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비전과 정책의 결실을 도민들과 일구어내는 '수확의 시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지난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민선 8기 도정을 운영하면서 미래 비전 설계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저는 씨를 뿌렸고, 또 기르는 과정에서 이제 수확의 시기가 남았다고 생각한다. 수확의 시기를 제주 도민과 함께 열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다는 말씀드린다"고 피력했다.

지난 도정 성과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결과와 성과가 보이는 측면도 있고, 아직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며 "그러나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극복해 내고, 또 1차 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 그리고 관광 중심의 산업 구조만으로는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근본적인 전환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의 변방으로 계속 머물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가 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다"며 "저는 변방 제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가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성과가 다 나오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다행히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타운홀 미팅과 관련해서 SNS에 글을 올리면서, '제주가 대한민국의 미래의 축소판'이라고 평가할 만큼 저희 도정의 미래 비전 정책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해 주고 계신데, 타운홀 미팅에서도 답을 내놓지 않으실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대담을 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도 타운홀 미팅에 대해서는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오 지사는 "대통령께서도 밝히셨듯이 제주를 관광과 문화 기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미래의 축소판이라고 규정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 ,정부와 제주도가 그리고 있는 제주의 비전이 구체적으로 제주도민의 민생과 일자리 그리고 지역 혁신에 어떤 방식으로 그게 성과로 나타날지를 제시를 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많은 도민들께서 이미 참여를 신청하고 계시고 실제 타운홀 미팅 과정을 통해서 제주의 비전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당장 실현이 시작되는 이런 내용으로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먹고사는 문제'를 제시했다.

오 지사는 "우선은 제주 도민 모두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크게 걱정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복지 기본사회 그리고 녹색문명 도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형 행정체제, 2030년 도입 토대 마련...용역 끝나면 재논의"
 
현재 중단된 상황에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민선 9기 도정에서 다시 논의를 통해 2030년 도입할 뜻을 밝혔다.

오 지사는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해 우여곡절을 겪다 논의를 중단했다"며 "그것은 도민 여론을 충분히 저희가 들었고 당장 실시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론의 동의를 얻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도 중앙정부와의 절충은 계속됐고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행정체제 개편, 기초 자치단체 도입에 대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국정 과제로 반영을 시켜낸 성과를 얻기도 했다"고 평했다.

오 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2026년 올해 도입은 당장 하지 못하지만 2030년 도입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행정구역을 나누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오 지사는 "(제주 기초자치단체 도입) 토대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도민의 합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3개의 기초시로 나누는 문제에 대해서 제주시 쪼개기라는 얘기도 나왔고 재원의 균형성이 확보되겠냐라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저희들이 설계를 해서 도민의 걱정을 최소화시켰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좀 미진한 상태였다"며 "그래서 지금 관련 용역이 진행이 되고 있고 그게 마무리되면 민선 9기에서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구역을 나누는 부분에 대해 용역을 통해 다시 설계하고 논의를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구성해 공론화 절차 거칠 것"

제주 제2공항 갈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발표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고,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숙의형 공론화 기구로 운영한다는 기본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오 지사는 "도정의 입장은 9월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나오자마자 중점사업 대상으로 지정하고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서 도민 간 도민 간 토론과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도민의 공론이 환경영향평가 심의 과정에,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동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갈등조정협의회에서 권고안이 나오더라도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할 강제성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래서 조정협의회를 공론화 수준으로 하게 되면 저희가 국토교통부와, 또 도의회라든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같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찬성과 반대가) 거의 5대 5 수준의 팽팽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이런 여건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론화 과정 갈등 조정 협의회의 운영이 그런 취지에 맞게 반영돼야 되고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도민에게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하는 기준을 잘 잡아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대담을 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 "우주산업과 미래신산업,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

민선 8기에서 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 UAM사업 같은 미래 신산업, 분산에너지특구 등의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했다.

오 지사는 "저는 (미래신산업 육성 정책이) 대단히 잘 가고 있다고 본다"며 "우주 산업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면 제가 2023년 2월에 민간 우주 산업 비전 전진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고 2023년 12월에 이제 민간 우주 위성 발사에 성공을 했고 그리고 이제 지난해에는 한화시스템이 하원 테크노파크에 우주 센터를 준공했고, 지금 위성을 조립하고 생산하는 단계까지 해서 4월달에 다시 위성을 쏘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성장해서 발전했던 지상국 서비스를 운영했던 컨텍이라는 회사는 이미 상장에 성공을 했고, 오는 4월 2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의 ASP(아시아 스페이스파크)가 오픈하게 된다"며 "그것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PS라는, 우주항공청이 이제 주도하고 있는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 사업의 지상시스템을 제주에 유치를 했다"며 "이것은 3조 7000억원 규모로 대단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저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가파른 속도로 우주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 현재 지역 고용도 계속 창출이 되고 있으며,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가 생겼고, 인재 양성 과정이 착실하게 진행되는 점 매우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분산에너지 특구 같은 경우, 대한민국의 분산 에너지와 에너지 전환, 녹색 문명의 비전이 제주에서 고스란히 실현되고 있다"며 "그래서 가파도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그리고 제주도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이 제주도의 프로젝트를 대한민국의 프로젝트로 전환하려는 것이 기후 에너지 환경부의 생각이고 우리 정부의 생각이고 제주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 제주도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해서 여러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

제주도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며 "자가용이 도로를 과도하게 누비는 제주의 문제를 최소화 시키면서 버스 수송분담률을 높이는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추진한 대중교통 정책 성과와 관련해, "어린이 청소년에 대해서 무료 버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고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 무료 버스 정책을 펼쳐서 도민 전체 36%의 무료버스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그래서 수송 분담률이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고유가 시대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자가용을 집에 놔두고 버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통수단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예를 들어 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BRT 사업을 지난 원희룡 도정 때부터 진행을 해 왔고, 민선 8기 들어서는 BRT 고급화 사업으로 양문형 버스도 도입하고 그리고 섬식 정류장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자가용 운전자를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는 것도 있다"며 "그렇지만, 반면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대단히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게 확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쾌적한 정류장 여건과 그리고 정시성이 확보된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더 편하다는 인식이 가파르게 형성이 되고 있다"며 "또 버스 같은 경우에는 43% 이상 속도가 개선됐다는 게 확인되고 있고 그리고 자가용도 30% 이상 속도가 개선되는 게 확인되고 있는 만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좀 더 우리가 보완책을 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광로 섬식정류장 구간의 불편 문제에 대해서는 "서광로 구간에서는 이제 시외버스 노선이 많기 때문에, 버스 정류소에서 승하차를 할 때 대기가 막히게 된다"며 "그래서 버스 정류소를, 버스 베이(Bus Bay, 정류장 감속차로)라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서 세울 수 있도록 이러한 시스템을 지금 현재 추가로 조성 중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 완료되게 되면 더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읍.면지역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요 응답형 버스도 지금 전 읍면 지역으로 확대를 했기 때문에 수요 응답형 버스의 이용자들도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대중교통에 대한 개선은 저는 상당 부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예비후보 등록, 4.3추념식 마치고 판단할 것"

예비후보 등록 시점과 관련해서는 제주4.3추념식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지사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을 맡고 있는 책임을 최대한 마무리 짓고 완수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후보 등록을)계속 늦출 수는 없기 때문에,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하고, 특히 7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저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준비를 마치고 완수한 다음에 적절한 시기를 판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 민생 경제가 간단치 않으나,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를 넘어섰고 1차산업도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건설업의 부진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데, 향후 이것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우리의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정의 적극적인 민생 지원 정책,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꼭 필요한 정책을 통해서 민생 경제를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대전환, 녹색문명 도시 사업, 지역혁신 사업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합될 수 있도록 더욱더 세심한 정책 마련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의 변방의 섬 제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로 충분히 새롭게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담은 24일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오유진 아나운서 진행으로 이뤄졌다. 대담 실황은 KCTV에서 25일 오전 9시30분, 오후 6시30분, 9시30분에 방송된다. <헤드라인제주> 

[언론 4사 지방선거 특별대담] 재선 도전 오영훈 제주도지사 대담요지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