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솔까지 성공적 복귀' 안양의 든든한 골키퍼 전력, '무한 경쟁'으로 시너지 기대 [케현장]

김진혁 기자 2026. 3. 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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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을 입은 김다솔까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안양은 김다솔이 부득이하게 빠졌을 때 골문을 확실히 지켜줄 백업 골키퍼 전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김정훈이 시즌 초부터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김다솔의 복귀와 별개로 올 시즌 안양의 주전 골키퍼 자리는 김정훈이 무난하게 차지하는 그림이었다.

김다솔의 예상보다 빠른 복귀로 안양 골키퍼 전력은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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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큰 부상을 입은 김다솔까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까지 보강 포인트였던 FC안양의 골키퍼 전력이 올 시즌은 확실한 강점으로 들어섰다.

지난 시즌 첫 K리그1 시즌을 치르면서 안양은 올겨울 보강 포지션으로 골키퍼를 꼽았다. 2024년 K리그2 당시 합류한 베테랑 골키퍼 김다솔이 팀의 승격과 1부 잔류까지 이끌며 든든한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보강 포지션으로 골키퍼를 고려한 건 단순히 주전 골키퍼의 기량적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 안양은 김다솔이 부득이하게 빠졌을 때 골문을 확실히 지켜줄 백업 골키퍼 전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193cm 장신의 황병근이 김다솔이 퇴장 징계와 부상으로 잠시 스쿼드를 이탈했을 때 4경기 골문을 지켰다. 주전 골키퍼 이탈이 두드러지지 않을 정도로 황병근은 나름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냉정한 시선에서 김다솔에 버금가는 선방 능력을 기대할 순 없었다.

설상가상 최종라운드 대구FC전에서 김다솔이 오른쪽 팔꿈치 탈구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지며 새 시즌 안양의 골키퍼 보강 의지는 더 커졌다. 올겨울 안양은 전북현대 세컨 골키퍼 김정훈에게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김정훈은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리그 수위급 세이브 능력을 보유했지만, 주전 송범근 그림자의 가려져 지난 시즌 코리아컵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목말랐던 김정훈은 김다솔이 부상으로 빠진 안양의 골문을 확실히 지켜줄 적임자였다.

김정훈(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훈은 지난 18일 전북과 4라운드까지 연속 선발 출장했다. 출전 갈증을 해소하듯 걸출한 선방쇼로 안양에 귀중한 승점을 벌어다 줬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과 개막전에서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 선방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김정훈이 시즌 초부터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김다솔의 복귀와 별개로 올 시즌 안양의 주전 골키퍼 자리는 김정훈이 무난하게 차지하는 그림이었다.

그런데 지난 22일 인천유나이티드전 김다솔이 돌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당시 전반기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김다솔은 불과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선수 본인의 강한 복귀 의지와 엄청난 노력 덕분에 의료진의 우려와 달리 회복 속도가 굉장한 호전을 보였다는 현장의 평가다. 유병훈 감독도 그동안 김다솔이 보여준 노력과 경험을 높이 사 '믿음'을 바탕으로 과감히 선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경기 감각 역시 문제없었다. 킥 정확도가 부상 전보다 흔들렸던 걸 제외하면 김다솔은 인천의 득점 기회를 몇 차례 선방으로 저지했다. 비록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믿음을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보답한 김다솔의 성공적인 복귀가 안양에 큰 위안거리가 됐다.

김다솔(FC안양). 서형권 기자

김다솔의 예상보다 빠른 복귀로 안양 골키퍼 전력은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전성기를 향하고 있는 20대 중반 김정훈을 상대로 은퇴에 가까운 30대 후반 김다솔이 뒤쳐지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유 감독은 기분좋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경기 전 유 감독은 "김정훈 선수도 기존에 잘해줬는데 김다솔 선수가 작년에 보여준 모습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출전시켜도 된다고 생각했다. 두 명에게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골키퍼 경쟁 체제 구축으로 전력 상승을 기대했다.

복귀전을 치른 김다솔 역시 "(김)정훈이가 와서 제가 긴장하는 건 당연하다. 경쟁의식, 긴장감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 또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건강한 경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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