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서에 "성의 다양성 이해하라"…전문가 "아이들 혼란스럽게 해" [데일리안이 간다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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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에 담긴 '성 개념' 서술을 두고 교육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교재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을 함께 설명하며 성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교육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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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의원 "성별은 선택의 영역 아니야…아이들 혼란스럽게 하고 제도 무너뜨려"
"성교육 가이드라인이나 교과서 등 전수 조사해 잘못된 내용 바로 잡을 것"
전문가 "초등생은 직관적 성 개념 배워야…성 다양성 교육, 정서·심리 발달에 맞지 않아"

최근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에 담긴 '성 개념' 서술을 두고 교육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교재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을 함께 설명하며 성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교육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해당 논란은 최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등학교 성교육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촉발됐다.
김 의원이 문제 삼은 교재에는 "성은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며 "생식 기관 및 신체적 차이에 따라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적 성이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성과 관련된 느낌과 생각은 성에 대한 지식, 자신의 가치와 신념, 욕구,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포함해 성이라고 한다. 성을 구분하기보다는 성의 다양한 측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건 교육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멀쩡한 제도를 무너뜨린다. 성별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의 성교육을 두고 교육 현장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등교사 A(31)씨는 "초등학생 수준에서 성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접근이 올바른 성 정체성 형성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기초적인 생물학적 개념 중심의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올바른 성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젠더 중립 문제는 미국에서도 갈등선의 최전방에 있는 내용"이라며 "성 다양성은 사회적으로 스스로 학습할 기회가 있을 때 하는 것이지 교과서에서 다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가치관이나 성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며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마련한 성교육 가이드라인이나 교과서 등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잘못된 내용은 법안 발의 등을 통해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 단계에서는 성교육이 학생의 가치관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동시에 발달 단계에 맞는 내용과 방식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의진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는 "초등학생은 (성의 다양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보다 기본적이고 직관적인 개념을 배워야 할 때"라며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성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등의 교육은 정서나 심리 발달에 맞지 않는 방식이다. 아이들의 심리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은 혼란과 불안만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초등학생 때는 타인의 심리적, 신체적 경계를 함부로 넘어서면 안 된다는 개념을 교육시키는 등 1차원적인 방식의 성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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