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FA 3인방 호투… 부활 노리는 ‘강한 허리’ KIA

박구인 2026. 3.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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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씁쓸한 추락을 맛봤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베테랑 불펜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부활을 노린다.

KIA는 올해 초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3명의 불펜 투수와 줄줄이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새 시즌 베테랑 불펜 3인방이 기존의 정해영 성영탁 전상현 등과 신구 조화를 이뤄 철벽 마운드를 구축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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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상우, 김범수, 홍건희. 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씁쓸한 추락을 맛봤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베테랑 불펜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부활을 노린다.

KIA는 올해 초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3명의 불펜 투수와 줄줄이 계약을 체결했다. 내부 FA 조상우를 2년 최대 15억원에 붙잡은 KIA는 김범수(3년 20억원), 홍건희(1년 7억원)를 추가 영입해 불펜 전력을 강화했다. 이들 세 선수가 새 시즌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정규리그 레이스에서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상우는 24일 막을 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총 5경기를 치르며 5이닝 4탈삼진 1실점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4경기에 나선 김범수는 3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3개의 홀드를 챙겼다. 홍건희도 세 차례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조상우는 셋업맨으로 활약한 지난해 72경기 60이닝을 책임지고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를 수확했다. 좌완 김범수는 한화 이글스에서 뛴 지난 시즌 73경기에 나와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냈다. 홍건희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 부상 여파로 16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통산 55홀드 58세이브를 거둔 검증된 불펜 요원이다.

KIA가 불펜 보강에 공들인 이유는 명확하다. KIA는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22(9위)에 그쳤다. 허리가 약하다 보니 경기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역전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7회에 달했다.

시련은 야수들에게도 닥쳤다.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핵심 타자들이 반복된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불펜 난조까지 겹친 KIA는 정규시즌 8위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KIA는 새 시즌 베테랑 불펜 3인방이 기존의 정해영 성영탁 전상현 등과 신구 조화를 이뤄 철벽 마운드를 구축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꾼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애덤 올러가 4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조상우와 김범수가 차례로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후 성영탁이 1실점을 기록했으나 전상현과 정해영이 추가 실점 없이 1이닝씩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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