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못 보여 죄송, 감독님 말씀은 다 맞다" 천안 이준호가 견뎌야 할 '9번의 무게' [케터뷰]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천안시티FC 9번 스트라이커 이준호가 득점력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를 치른 천안이 서울이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천안은 3무 1패, 개막 4경기 동안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현시점 가장 고민거리는 득점력이다. 박진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천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대부분 포지션에 2000년대생 젊은 자원을 포진시키며 과감한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그 때문인지 필연적인 경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4경기 동안 박 감독의 탄탄한 전술 구조에서 천안은 원활히 공격 전개를 수행했는데 문전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천안은 팀 득점 3회를 기록 중인데 모두 데드볼 상황에서 나왔다.
이날 서울이랜드전에도 천안은 몇 차례 필드골 득점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천안은 U23 공격수 우정연은 선발 출격시켰는데 초반 흐름이 잘 풀리지 않자 전반 23분 정통 9번 스트라이커 이준호를 투입했다. 투입된 이준호는 전후방 가릴 것 없이 바삐 움직이며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공격수로서 가장 중요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이지승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관통하는 킬패스를 연결했다. 안쪽으로 접어들며 공을 받은 이상준은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붙였는데 이준호가 발을 정확히 가져다 대지 못하며 유력한 찬스를 놓쳤다. 후반 16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툰가라가 찔러준 패스를 이준호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며 무산됐다.
결국 이날 천안은 슈팅 18회 중 유효슈팅 1회 생산에 그치며 무득점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풋볼리스트'를 만난 이준호는 천안의 필드골 갈증에 대해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진섭 감독님 밑에서 제가 이미 두 번을 함께 했다. 이제 세 번째다. 기대를 많이 하면서 천안으로 왔다. 그런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저의 100%를 못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4경기를 했지만서도 너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더 잘 준비하고 감독님이 기대하는 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연이은 득점 실패에 부담감을 느끼냐고 묻자 "그렇다. 저희가 작년에 실점을 많이 했다. 올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수비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고 공격 쪽에는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수비는 작년보다 강해졌는데 공격수 입장에서 계속 필드 골도 없고 마무리를 못하고 있어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게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좀 즐겨라'다"라며 "이전 3경기도 전부 찬스가 있었다. 제가 놓친 거라 정말 잠도 안 오고 계속 생각이 난다. 그게 쌓여서 부담감으로 오는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득점력은 고민이지만, 이준호가 최전방에서 주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이준호는 공중볼 경합, 중원 연계, 전방 침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력이 가장 필요한 역할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준호의 활약을 무작정 비판할 수는 없다.
관련해 이준호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쨌든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는 포지션이다. 다른 걸 아무리 잘해도 지금 공격 포인트가 없어서 항상 팀한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무득점에도 박 감독의 믿음은 변치 않고 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도 박 감독은 "침착성, 적극성이 부족하다.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매일 훈련 중"이라며 충고했다. 관련해 이준호는 "감독님이 보셨다면 그게 맞다. 최대한 새겨듣고 감독님이 지적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더 키우겠다"라며 "감독님이 소통하시는 걸 좋아하신다. 저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전술이나 어려운 거나 좀 좋았던 거나 계속 얘기하신다"라며 박 감독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준호는 "아직 승리와 필드 골이 없다. 첫 번째 홈 경기에서는 졌고 두 번째 홈 경기에서는 비겼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전남드래곤즈와 홈 경기는 꼭 이기고 필드 골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바랐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풋볼리스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역대급 초호화’ U23 대표팀 예고! ‘양민혁·윤도영·박승수’ 천안서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 [U
- [공식발표] 역대급 5라운드 보낸 '광주전 5-0' 서울! 'MVP 클리말라·베스트11 7명' - 풋볼리스트(FOOTB
- ‘축구 관람 문화 활성화 앞장’ 부천, 티켓가이드와 2026시즌 업무협약 체결 - 풋볼리스트(FOOTBALL
- FC안양, 앞선중화한.양방병원과 공식 후원 협약 연장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북중미 월드컵 공식 상품 한국 독점 유통권 확보 - 풋볼리스트(FOOTBAL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