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이 지도자 될 때, 선교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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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에 위치한 다문화카페선교회, '다카선교회'는 10개국 이주민이 함께 예배 드리는 신앙공동체다.
다카선교회 소속된 귀국 선교사 부부들은 한 팀을 이뤄 10개국 이주민 예배를 하나씩 맡아 담임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이주민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세워나갈 때 선교사 개인 헌신에 의존하는 사역 구조의 한계와 전문성 부족 문제를 함께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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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선교, 이주민이 주체돼야”

경남 밀양에 위치한 다문화카페선교회, ‘다카선교회’는 10개국 이주민이 함께 예배 드리는 신앙공동체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던 임정훈 선교사는 8년 전 이곳에 합류했다. 현재는 류호경 이주민센터장과 함께 한국어 사역을 주관하고 있다. 다카선교회는 외국인 근로자와 밀양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섬기고자 2018년에 세워졌다.
이를 기반으로 이주민센터를 건립하고 한국어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다카선교회 소속된 귀국 선교사 부부들은 한 팀을 이뤄 10개국 이주민 예배를 하나씩 맡아 담임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이주민 돌봄 사역뿐 아니라 전문 인력을 양성해 선교를 확장하는 유학생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밀양을 시작으로 기장 거제 창원까지 다카선교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선교하는 지역 이주민센터와 이주민교회는 10곳에 달한다. 이들은 다카선교회에서 1년 이상 훈련 받거나 탐방, 이주민 세미나 등에 참여해 선교회의 시스템을 익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세계선교회(GMS)와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가 24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수원제일교회에서 진행한 한국 이주민 선교 포럼에 임 선교사가 발표자로 참여해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거주 외국인 선교를 위한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례에 앞서 진행된 주제 강연에서 전문가들은 이주민 사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주민이 주체가 되는 선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민을 수혜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참여자로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유경하 총신대 선교대학원 교수는 이주민에게도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시켜야 한다며 선교의 공공성을 제안했다. 유 교수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가치와 질서를 구현하는 교회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주민 인권 보호와 사회 통합에 모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주민 선교는 이주민이 책임있는 시민으로 형성되도록 돕는 사역”이라며 “교회가 이주민을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이들이 사회 속에서 어떤 구성원이 되는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세계선교신학원 한동훈 선교사는 이주민 지도자 양성을 제시했다. 이주민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세워나갈 때 선교사 개인 헌신에 의존하는 사역 구조의 한계와 전문성 부족 문제를 함께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선교사는 “성경적 이주 신학은 이주민을 환대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단계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수원=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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