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2명 공 쫓다가 '독일이 한국에 지는' 경기"…세계 축구사 뒤흔든 그 경기, '명장면 81위' 올랐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8년 전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독일을 격파했던 순간이 역대 월드컵 명장면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무너뜨린 경기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대 최고의 순간 TOP 100 가운데 81위에 선정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순간 TOP 100 리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 가운데 81위로 선정된 장면은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챔피언의 조별리그 탈락을 만든 역사적인 경기였다.

당시 상황도 경기 전부터 극적이었다. 한국과 독일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였다.
한국은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잡으면 스웨덴-멕시코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독일은 이미 멕시코에 한 차례 패했지만 역시 한국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전력상 우위도 분명했다. 실제로 독일은 경기 내내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한국은 끝까지 버텼고, 경기 막판 기적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먼저 김영권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독일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까지 전진시키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 한 골로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같은 조 멕시코는 스웨덴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멕시코의 패배로 한국은 독일을 잡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폭스스포츠는 이 경기와 관련해 멕시코 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함께 조명했다.
매체는 "코레아노! 에르마노! 이제 너도 멕시코인이다"라는 유명한 문구를 소개하며 당시 멕시코 팬들이 한국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노래를 불렀고, 멕시코 내 한국 외교 공관 앞에서까지 축하 행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국이 독일을 잡아주면서 멕시코를 살린, 월드컵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간접 도움' 중 하나였다는 평가다.
매체는 "왜 멕시코 팬들은 한국을 사랑할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키며 멕시코 대표팀을 도왔다"면서 한국과 손흥민이 멕시코를 도왔다고 전했다.

한국의 독일전 승리는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키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기였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월드컵 역사상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이 독일을 이긴 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이자 축구종가 영국을 대표하는 축구 셀러브리티 개리 리네커는 "'축구는 양 팀의 22명이 공을 쫓다가 독일이 이기는 경기'라고 했던 나의 말을 수정할 때가 된 것 같다. '양 팀의 22명이 공을 쫓다가 독일이 이기지 못할 수도 있는 경기'"라고 할 정도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그런 충격과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 경기 바로 위 순위인 80위에는 북한이 등장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북한전에서 나온 마이콩의 골이 선정됐다.
라이트백으로 출전했던 마이콩은 북한 수비를 뚫고 페널티박스 오른쪽 깊숙한 지역까지 파고든 뒤,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각도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스인지 슈팅인지 지금까지도 논쟁이 이어지는 장면이다. 당시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막기 어려운 궤적의 슛이었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기묘하면서도 놀라운 골 중 하나로 남았다.
매체는 "마이콩은 슈팅을 한 걸까, 크로스를 올린 걸까? 흔히들 행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확률과 각도를 모두 거스른 마이콘의 이 기억에 남는 골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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