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
"큰뒷부리도요을 찾아서, 수라갯벌과 뉴질랜드를 잇-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월 25일 뉴질랜드 황아누이에서 열리는 큰뒷부리도요 환송식으로 향하는 한국 방문단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기자말>
[한선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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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아누이 강 하구 갯벌에서 만난 큰뒷부리도요 황아누이강 하구 갯벌에서 AJD라는 인식표를 달고 있는 큰뒷부리도요는 매년 3월 25일 오후 5시에 황해를 향해 날아간다. 날아갈 준비가 거의 다 되었다. |
| ⓒ 한선남 |
푸코로코로에서 차로 6시간을 달려 더 남쪽으로 향했다. 황아누이 쿠아카 공동체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초원처럼 넓고 평평했던 땅들이 어느새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구릉지대로 변하더니 깊고 높은 산으로 변해갔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황아누이강을 만났고 드디어 황아누이 공동체의 마을회관이라고 소개받았던 머래이(TE AO HOU MARAE)에 도착했다.
그런데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잠깐 문 밖에서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다. 황아누이 일정을 준비해 준 빌리 활동가가 아직 오지 않은 어르신들이 있다고 했다. 포휘리(Powhiri)라는 환영의식이 있다고 듣긴 했지만 전혀 감을 못잡았는데, 문밖에서 기다리라 하니 잔뜩 긴장이 됐다. 20여 분 후 여성 어르신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손짓으로 문 밖에 선 이방인들을 불렀다. 어르신의 손짓을 따라 중앙홀로 들어가니 지역을 대표하는 어르신들이 앉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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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아누이 마오리 선생님들과 함께 큰뒷부리도요를 찾아 뉴질랜드에 온 한국방문단과 마오리 공동체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왼쪽 세 번째 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이 에스텔 톰슨이다. |
| ⓒ 한선남 |
자신이 나고 자란 알래스카는 쿠아카가 번식을 하고 이제 막 태어난 어린새들이 뉴질랜드를 향해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그 모습을 보며 에스텔은 "새들도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찾아 나서는데, 우리도 무엇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힘을 받을수 있었다고 했다. 또 무리를 지어 이동을 할 때 리더는 혼자이지만 주변의 동료들이 언제든 리더의 역할을 번갈아 가며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한 사람에게 책임을 넘기지 않고 누구라도 리더가 될 수 있고 그 역할을 해낼 준비가 되어 있기에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도 더 자신감을 갖고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스텔은 "쿠아카는 우리에게 공동체에서의 역할과 관계, 리더쉽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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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뒷부리도요 황아누이 갯벌에 있던 큰뒷부리도요가 만조가 되자 상류로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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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뒷부리도요을 찾아서, 수라갯벌과 뉴질랜드를 잇-다"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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