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불안한데 왜?”…초대형 자금 조달 나선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총 보유량 76만개 돌파
“더 사들여 100만개 보유할 것”
미실현 손실 장기화엔 ‘우려’

스트래티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보통주(MSTR) 210억달러와 변동금리형 영구 우선주인 ‘STRC(스트레치)’ 210억달러를 장내시장가매매(ATM) 방식으로 순차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8% 고정 배당 영구 우선주인 ‘STRK(스트라이크)’를 21억달러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특히 이번에 핵심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오른 STRC 우선주의 경우, 발행 승인 주식 수를 기존 7043만5353주에서 2억8255만6565주로 4배 이상 대폭 늘리는 정관 변경을 동시에 단행하며 본격적인 실탄 확보 채비를 마쳤다.
초대형 자금 조달 계획과 함께 최근 단행한 비트코인 추가 매수 사실도 공개됐다.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 16일부터 22일 사이 비트코인 1031개를 약 7660만달러(약 1118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매입의 평균 단가는 개당 7만4326달러로 누적 평균 매입 단가인 7만5694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금 조달 수단의 변화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입 자금을 MSTR 보통주 50만9111주를 매각해 얻은 순수익 7650만달러로 충당했다. 앞서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올해 최대 물량인 2만2337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당시 STRC 우선주를 주된 자금원으로 활용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보통주 매각 중심으로 조달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이번 추가 매수로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6만2099개로 불어났으며, 누적 매입 비용은 무려 576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약 7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스트래티지의 전체 포지션은 여전히 미실현 손실 구간에 놓여 있는 상태다.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이 전해진 23일(현지시간) MSTR 주가는 전장 대비 1.87% 상승한 1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약 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스트래티지가 상징적 목표치인 ‘비트코인 100만개 보유’에 한층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전체 포지션이 손실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고비용 자금 조달을 강행하는 공격적인 매수 전략이 주주들에게 꾸준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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