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총 안건 반대”…국민연금 나선 이유, 왜?
국민연금 “공시 목적과 불일치”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번 주 열리는 SK하이닉스, 현대차, 이마트 등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안건에 반대할 예정이다.
우선 SK하이닉스 지분 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오는 25일 정기주총에서 30만주의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지급하려는 안건에 반대한다. 또한 지분 7.31%를 소유한 현대차의 26일 정기주총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 처분 계획에 제동을 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자사주 취득 당시 공시 목적은 적정 주가 확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였다”며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제도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하는 계획은 취득 당시 공시와 일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마트의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포괄적 주식 교환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개정 상법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 국민연금은 기존에 공시했던 취득 목적인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는 다르다고 짚었다.
이 외에도 국민연금은 ㈜한화, 한화시스템, LS일렉트릭, 크래프톤, 대신증권, KCC의 정기주총에서도 임직원 보상을 위한 자사주 처분 계획에 반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관 변경을 통해 최대주주 등의 찬성만으로 자사주 보유와 처분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두려는 미래에셋증권과 CJ대한통운의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안건들이 실제 부결될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향후 기업들의 자사주 활용 방식과 지배구조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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