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감독 “깡체급에서 근거 있는 팀으로…DK는 달라졌다” [쿠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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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냥 체급으로 이기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뭘 하려다가 안 돼서 지는 팀이 된 것 같다."
김대호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디플러스 기아 사옥에서 가진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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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냥 체급으로 이기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뭘 하려다가 안 돼서 지는 팀이 된 것 같다.”
김대호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디플러스 기아 사옥에서 가진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컵’에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그룹배틀에서 3승2패를 기록한 뒤 T1을 ‘패패승승승’으로 꺾는 대역전극을 연출했지만 이후 BNK 피어엑스에게 0-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끝까지 개선해야 할 문제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며 “컵에서 나온 과제를 정규 시즌 전까지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문제로 지적했던 부분을 비약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다음 시즌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쇼메이커가 최고다. 인게임 퍼포먼스는 물론 연습 환경에서도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팀 전체를 단단하게 만든 선수”라며 “쇼메이커가 제가 와서 변한 선수가 아니라 원래 그 정도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LCK컵을 치르면서 ‘시우’ 전시우, ‘루시드’ 최용혁 등 지난해부터 함께한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그는 “둘 다 동일하게 많은 성장을 보였다. 루시드는 게임을 읽는 능력과 이해도가 올랐다”며 “시우는 롤을 좀 더 잘해졌다. 기존에는 중·후반 운영 단계에서 인원 배분, 판단에서 아쉬운 것들이 발생했는데 이번 시즌 들어오면서 그런 미스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피드백하는지에 대해 묻자 “판마다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가장 쉬운 피드백을 한다. ‘다시 해도 이렇게 안 했겠구나’라는 이견이 없을 만한 문제, 결함이 발생했을 때 조정을 한다”며 “옵저빙을 하는 시점과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에는 차이가 있어 그 부분을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월 디플러스 기아 코치로 합류해 올해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원래 선수들은 너무 잘했다. 이제 규칙 정리나 서로의 입장이 갈릴 때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며 “예전에는 좀 나쁘게 말하면 얻어걸리듯이 게임하거나 깡체급으로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지더라도 명확한 방향을 가지고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2026 LCK 정규시즌이 4월1일부터 9월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첫 주차 농심 레드포스, DRX와 만난다.
김 감독은 “중위권에서 중상위권까지 우열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는다. 어느 때보다 순위 예측이 어렵다”며 “젠지, T1, BNK, KT 롤스터, 농심, DN 프릭스 등 거의 6~7개 팀이 강하다. 중위권 라인이 굵다”며 “저희가 누구도 못 이길 것 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이길만한 팀도 없다. 저도 이번 순위가 궁금하다”고 웃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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