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6년형 맥북 프로 리디자인 단행…OLED·초슬림화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내년 중 5년 만에 맥북 프로의 폼팩터를 완전히 바꾸는 리디자인(Redesign) 모델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의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맥북 프로의 대대적인 설계를 변경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신형 모델은 애플 자체 칩인 M6 프로(M6 Pro)와 M6 맥스(M6 Max)를 탑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맥(Mac) 시리즈 최초의 터치스크린 도입이 유력시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기의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이는 '초슬림화'다. 애플은 당초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얇은 디자인과 OLED 전환을 추진했으나,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이슈로 인해 2026년으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6인치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휴대성을 개선하기 위해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폼팩터를 경량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이폰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컷아웃 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넘어 사용자 경험(UX)의 일관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리디자인은 M6 프로와 M6 맥스 칩이 탑재되는 하이엔드 라인업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기본형 14인치 모델의 변경은 2027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2016년형 모델에서 겪었던 발열 제어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교한 열 설계 구조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M6 칩셋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방열 솔루션 확보가 이번 리디자인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애플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세대 교체를 넘어 노트북의 정의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OLED 전환과 터치 인터페이스 도입은 아이패드와 맥북의 경계를 허무는 신호탄인 셈이다.
결국 'M6'라는 엔진에 '슬림함'이라는 날개를 다는 이번 리디자인이 정체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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