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결국 구글과 같이…지도 앱에 검색 광고 뜬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자사의 지도 서비스인 '애플 지도(Apple Maps)'에 검색 광고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며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이번 달 중 애플 지도 내 광고 도입을 공식 발표하고, 올여름부터 아이폰 등 자사 기기 및 웹 버전 지도 서비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광고 시스템은 구글 지도(Google Maps)나 옐프(Yelp)와 유사한 '키워드 입찰'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도 앱에서 '초밥'이나 '일식'을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에 대해 가장 높은 광고비를 입찰한 식당이나 브랜드의 위치가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되는 구조다.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연간 1000억 달러(약 13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규제 당국의 압박으로 앱스토어 수수료 모델이 도전을 받고 있고, 구글과의 수조 원대 검색 엔진 제휴 계약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으로의 전환에 따라 위협받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애플의 광고 사업부문은 토드 테레시(Todd Teresi) 부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서비스 및 헬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에게 보고하는 체계다. 애플은 지난해 광고 사업 명칭을 '서치 애즈(Search Ads)'에서 '애플 애즈(Apple Ads)'로 변경하며 광고 시장에서의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애플의 광고 매출이 약 85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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